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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의 심쿵심쿵] 날리고 엉키고..겨울철 털관리 방법

 

비온 후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주변에 월동준비가 한창이다. 반려동물들도 예외는 아니다. 평소에도 빠지는 털이지만 최근에는 더욱 털을 뿜어대고 있는데 나름 겨울옷 장만에 열심인 것 같다.

 

털갈이는 봄과 가을에 이루어 지는데 계절에 맞는 털로 갈아 입기 위함이다. 털이 빠지고 나는 것은 일주기 즉, 낮의 길이에 영향을 받는데 주로 실내생활을 하는 반려동물들은 자연광선 외에도 다른 빛의 영향을 많이 받긴 하지만 특히 봄, 가을에 털 빠짐이 심하다.

 

흔히 치와와 같은 단모종 들은 털이 덜 빠지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푸들처럼 대표적으로 털이 빠지지 않는 견종을 제외하고는 단모종부터 포메라니안 같은 이중모종들은 늘 털빠짐을 감당해야 한다.

 

그런 까닭에 털이 덜빠지는 사료나 영양제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모질은 피부, 전신건강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양질의 사료를 먹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오메가3, 6 등의 영양제를 먹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먹이는 것 만큼 빗질도 중요하다. 털에는 수명이 있어 빠져야 되는 털이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주 3회 정도 빗질로 빠질 털들을 미리 제거해주면 털날림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 또 털엉킴도 방지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피부는 사람보다 훨씬 얇기 때문에 엉킨 털이 점차 커져 덩어리가 되면 피부를 당기게 되고 불편해지며 피부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의 품종과 털 상태에 따라 선택하는 빗의 종류도 달라지는데 치와와나 리트리버 처럼 부드러운 짧은 털을 가진 경우 구두솔처럼 생긴 브리슬브러쉬(bristle brush), 말티즈나 요크셔테리어 처럼 얇고 긴 털을 가진 경우 와이어핀브러쉬(wire-pin brush)가 적합하다.

 

포메라이언처럼 이중모라면 여러가지 타입의 빗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마다 하나씩 있는 슬리커빗(slicker brush)의 경우 사실 엉킨 털을 푸는데 사용되므로 전신을 빗기기에 적합한 빗은 아니다.

 

겨울철은 정전기가 많고 반려동물에게 옷을 입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털엉킴이 흔히 나타난다. 주로 털이 엉키는 부위는 귀뒤, 뒷다리 뒤쪽, 겨드랑이, 목줄이나 가슴줄이 닿는 부위다. 산책을 다녀온 후, 목욕 전 빗질을 하여 엉킴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이미 엉킨 털의 경우 슬리커빗을 이용해서 윗 부분부터 찢듯이 조각을 나눠 부분적으로 풀어 나가야 하고 한번 엉킨 털은 다시 엉키기 쉬우므르 빗질에 더욱 신경 쓰도록 한다. 엉킨 털을 가위로 잘 못 자르다가 살까지 자르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부 가까운 쪽까지 엉킨 경우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

 

털관리의 중요성은 알지만 반려동물이 비협조적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반려동물 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혹시 털관리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진희의 심쿵심쿵'이 우리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데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칼럼을 진행하는 김진희 수의사는 2007년부터 임상수의사로서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어린 반려동물 진료 분야의 베테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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