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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계단 안 보여서 무섭댕`..산만한 강아지 안고 오르락내리락 개고생

견주 에밀리의 남자친구가 사모예드 강아지 루나를 안고 유리계단을 내려갔다. [출처: TikTok/ emii_lea]

견주 에밀리의 남자친구가 사모예드 강아지 루나를 안고 유리계단을 내려갔다.

[출처: TikTok/ emii_lea]

 

[노트펫] 덩치 큰 사모예드 강아지가 유리계단을 무서워해서, 사람들이 강아지를 안고 유리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생후 6개월령 사모예드 강아지 ‘루나’는 6개월 평생 걱정이나 고민을 해본 적 없었다. 루나가 난생 처음 걱정하게 만든 존재는 다름 아닌 유리계단이다.

 

성을 밝히지 않은 보호자 에밀리는 루나를 데리고 남자친구 집에 놀러갔다. 그런데 집 계단이 유리로 되어 있었다. 루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유리 계단을 바라만 봐도 무서웠다. 더군다나 유리계단을 밟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결국 남자친구가 자신의 덩치만한 루나를 안고 계단을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산만한 덩치의 루나가 바짝 얼어서 남자친구의 품에 안긴 모습은 귀여웠다.

 

루나는 이제 보호자 품에 안기길 즐기고 있다. [출처: 에밀리]
루나는 이제 보호자 품에 안기길 즐기고 있다. [출처: 에밀리]

 

에밀리는 “루나가 내 남자친구 집의 유리계단 위를 가길 거부했을 때, 유리계단이 문제라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며 “다행히 루나를 안고 옮기는 것에 대해 루나가 전혀 꺼리지 않았고 오히려 안아줘서 좋아했는데, 불행히도 루나가 매번 우리에게 안겨서 계단을 내려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루나는 유리계단 공포증을 극복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유리계단 앞에 멈추면 보호자들이 알아서 안아서 옮겨줬기 때문이다. 심지어 루나는 이것을 즐기기까지 했다. 작은 반려견들과 달리 루나는 보호자들 품에 안긴 경험이 적었는데, 유리계단이 안기는 즐거움을 알게 해줬기 때문이다.

 

@emii_lea

Still don’t see them and still have to be carried ##samoyed ##samoyedpuppy ##switzerland ##puppy ##thinkingaboutsomanythings

original sound - Amir Yass

 

 

에밀리는 지난달 26일 틱톡에 남자친구의 품에 안겨 계단을 내려간 루나의 동영상을 올리면서, "(루나가) 여전히 유리계단을 못 본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12일 현재 82만회 가까운 조회수, 18만회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네티즌은 유리계단 걷는 남자친구를 신기해하면서 두리번거리는 루나가 북극곰처럼 귀엽다고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도 유리계단을 무서워한다면서, 루나에게 공감했다.

 

에밀리는 “사람들은 루나가 유리계단을 밟지 않으려는 것이 귀엽고, 조용히 안긴 것도 귀엽다고 느꼈다,”며 “루나가 그것을 아주 많이 좋아해서 조용히 안긴 데 대해서는 사람들이 놀라워했다.”고 귀띔했다. 큰 개도 작은 개들처럼 보호자 품에 안기고 싶은 건 당연한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간과한다는 것이다.

 

한편 사모예드는 시베리아 썰매개로, 성격이 사교적이라 경비견으로 부적합하다. 하얗고 풍성한 털을 자랑하며, 체중은 18~25㎏ 정도 나간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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