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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를 만난 멍뭉이의 반응

.............누구냐 넌............

 

[노트펫]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자'를 뜻하는 독일어 '도플갱어'.

 

'또 다른 자신'을 뜻하지만 그만큼 닮은 사람을 칭하기도 한다.

 

도플갱어를 만나면 큰 충격으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하는데… 강아지가 도플갱어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3살 된 말티즈 '두부'에게 도플갱어를 보여줬다.

 


자신과 똑 닮은 그림을 본 두부.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다.

 

그림을 째려보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던 두부는 그림이 다가오자 슬슬 뒷걸음질치더니 도망가 버린다.

 

'또 다른 두부'는 평소 그림 그리기가 취미인 견주 박찬웅 씨의 작품이다.

 

찬웅 씨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어느 날 두부를 그리게 되었는데 어느 정도 색칠하고 두부에게 보여주니 다른 강아지인 줄 알았나 봐요. 전투 모드로 변하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두부예요. 세 살이에요

 

 

두부 그림이예요. 세 살이에요

 

두부는 찬웅 씨와 누나가 강아지를 반대하는 어머니를 오랜 시간 설득한 끝에 데려온 아이다.

 

사실 어머니 역시 동물을 싫어하는 건 아니었지만 뒷처리가 귀찮아 반대해 왔던 것.

 

두 남매는 똥오줌, 미용, 간식 걱정 말라는 다짐과 함께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매일 보여주며 끈질기게 어머니의 마음을 열게 했다.

 

그래서인지 찬웅 씨는 아직도 두부가 처음 집에 오던 날을 잊을 수 없다.

 

"아주 작은 솜사탕 같은 아이였어요. 제가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 분양 받고 품속에 들고와서 더 기억이 생생해요."

 

그렇게 온 막내가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어느새 세 살이 됐다.

 

다만 찬웅 씨의 한 가지 바람은 두부가 강아지들와도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것이다.

 

"두부는 사람을 정말 좋아해서 누구든지 반겨줘요. 강아지랑도 친하게 지내면 좋을 텐데… 자기가 사람인 줄 아는 것 같아요."

 

그럼 두부는 여전히 자신의 초상화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을까?

 

찬웅 씨는 "아뇨, 자기 집에 붙여줬더니 이제 자신인 줄 아는 것 같아요. 사이좋게 지내고 있답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제 그림 속 강아지(?)와 친하진 두부. 이제 다른 강아지 친구도 많이 만들렴~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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