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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함께한 경찰견 보내며.. '눈물의 거수경례'


[노트펫] 미국에서 10년 간 활약해온 경찰견이 경찰들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 받았다.

 

미국 코네티컷 경찰의 SNS 계정에는 지난 2일(현지 시간) 간암으로 안락사가 결정된 경찰견의 마지막 가는 길이 게시돼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7년부터 코네티컷 미들타운의 경찰견으로 활약한 셰퍼드 '헌터(Hunter)'는 얼마 전 간암 판정을 받은 뒤 극도로 건강이 악화돼 수의사로부터 안락사를 권고 받았다.

 

코네티컷 미들타운의 경찰견 '헌터'


헌터와 파트너로 일해온 경찰관 마이클 드아레스타(Michael D'Aresta)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그는 헌터의 마지막 가는 길에 경찰로서의 예를 갖춰주기로 마음먹었다.

 

안락사 장소로 향하는 길 미들타운의 경찰들은 일렬로 늘어서 헌터에게 경례를 표했다. 축 늘어진 헌터를 안은 마이클은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미들타운 경찰 측은 SNS 계정을 통해 "헌터는 지난 10년 간 우리의 헌신적인 팀원이었다. 이제 편히 쉬길 바란다"며 헌터의 명복을 빌었다.

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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