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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의자 금지령`..편법 찾은 고양이

"이래도 금지할테냥?" 집사가 의자에 앉지 말라고 금지하자, 특이하게 앉은 고양이 리스.

 

[노트펫] 영리한 고양이가 주인의 의자 금지령을 피할 편법을 찾아냈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리한 고양이 ‘리스’는 주인 로리 에디 리드 부부와 시간 보내길 좋아했다.

 

그런데 리스는 주인의 무릎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식탁 의자에 앉아서 주인과 시선을 맞추는 것을 더 좋아했다. 물론 식탁 위에 있는 음식도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집사 부부는 리스가 식탁 의자에 앉는 것을 금지했다. 그래서 리스가 식탁 의자에 올라설 때마다 갖가지 주의가 날아들었다.

 

영리한 고양이 리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급기야 규칙에서 헛점을 찾아냈다. 

 

리스는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지 않고, 의자 등받이에 머리를 얹고, 앞발을 등받이 구멍 사이로 내밀었다. 그리고 애절한 시선을 보냈다. 주의를 주려던 집사의 마음은 눈 녹듯 녹았다.

 

"집사, 내 눈을 바라봐." 애절한 눈빛을 보내는 고양이 리스

 

로리는 “리스의 행동이 보기 드물고, 귀엽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며 “리스가 얼마나 귀엽고, 얼마나 의자를 사랑하는지 봤을 때, 리스를 의자 밑으로 내려놓기엔 너무 귀여웠다”고 토로했다.

 

결국 그날부터 로리는 “기본적으로… 나는 리스가 거기 앉도록 둔다”고 한다.

 

로리는 “리스는 거의 매일 이렇게 앉거나 기회만 생기면 이렇게 앉는다”며 “의자 등받이 구멍 사이로 앞발을 내밀고 오래 앉아 있는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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