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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고양이에게 아이스크림은 ㅠㅠ'

 

올 3월 집사가 된 국회의원이 고양이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초보이고 의정활동에 바쁘다보니 알아가야할 것도 많은 것같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자정이 좀 지난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양이 보리와 함께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했다.

 

보리가 아이스크림을 핥아 먹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동영상에서 보리는 아이스크림에 푹 빠진 듯 핥아 먹는다. 사랑스러움을 마음껏 발산한다.

 

 

조 의원은 "메로나 하나먹고 자려는데 보리가 달려드네요"라며 "근데 고양이에게 아이스크림 먹여도 되나요?"라고 멘트를 달았다.

 

고양이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여도 될까?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가끔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을 분해할 수 있는 고양이도 있지만 대부분 고양이는 소화를 시킬 수 없다.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구토와 설사를 하다가 병원신세를 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물론 아주 소량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 댓글에서도 보리에게 아이스크림을 주지 말 것을 권고하는 글들이 많이 달렸다. 

 

주인이 먹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계속 탐낸다면 어떻게 할까? 얼음이 좋은 대체재가 될 수 있다.

 

큰 대접에 얼음을 얼려 놓은 뒤 꺼내서 뒤집어 놓으면 고양이는 물론 개도 핥아먹기 좋은 얼음이 된다는 권고다.

 

한편에서는 공인으로서 포스팅을 할 때 보리를 사랑하는 만큼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오고 있다.

 

공인이나 연예인이 무심결에 올린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영국 왕실은 세번째 생일을 맞이했던 왕위 계승 서열 3위 조지 왕자가 반려견 루포에게 아이스크림을 주고 있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가 비난을 받았다.

 

개에게도 아이스크림은 기피음식으로 꼽힌다. 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것과 함께 역시나 해로운 행동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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