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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산책시키면서 동네 방범 순찰도

日 지자체 반려동물가족 방범활동 봉사자 모집

 

 

[김민정 일본 통신원] 동네마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방범활동을 펼치는 것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다.

 

차이점을 들라면 우리나라는 많이 잡아도 50대 안팎이 주력이라면 일본은 60대 중반의 어르신들이 주로 방범활동에 나선다는 것도 들 수 있다.

 

초고령화사회 일본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닥칠 수 있는 일이다.

 

60대 중반의 어르신들의 정말 흉악범을 만난다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까.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이같은 인력공백을 애견가족에서 찾기로 했다.

 

지난 12일 일본 반려동물 포털 시포에 따르면 치바현 하나미가와 구청은 지난달 지역 방범 활동 자원봉사자들에게 애견용 스카프를 배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하나미가와구는 지난 2006년도부터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왔고, 지금까지는 순찰 활동중임을 알리는 모자를 지급해 왔다.

 

 

애견용 스카프가 등장한 것은 자원봉사자들의 고령화 때문이다. 지난 2015년 기준 자원봉사자 2126명의 평균 연령이 무려 66.9세를 기록했을 정도다. 특히 약 80%가 예순을 넘긴 상태다.

 

올해 역시 자원봉사자를 모집 공고를 냈는데 우연히 애견과 산책중인 사람이 방범활동을 하는 사진이 투고됐다. 또 다른 구민들은 와카야마현의 같은 사례를 보내왔다.

 

이에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지난 3일부터 자원봉사 등록자에게 스카프 배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닷새 동안 25마리가 신청을 했다. 특히 40대 보호자의 등록이 많아 방범 인력의 연령층을 확 낮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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