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채널A의 '개밥 주는 남자'에 PPL로 등장한 해당 사료. 채널A 화면 캡쳐 |
출시되자마자 보호자들을 사로 잡았던 사료 제품에 불매 운동이 벌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7일 반려동물 관련 SNS에 D사료을 먹인 뒤 반려견이 설사와 혈변, 그리고 구토 증상을 보였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페이스북 내 한 그룹은 관리자가 해당 사료를 먹인 뒤 이상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많다며 구매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 업체와 이벤트를 진행했던 페이스북 또다른 그룹은 회원들이 관리자들에게 항의하는 글들이 쏟아지면서 진땀을 빼고 있다.
여타 다른 그룹에도 이 사료의 부작용 사례를 알리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면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환불을 문의하는 글들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
![]() |
D사료 홈페이지. 취소와 환불을 원한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
업체는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0월초 강아지용 제품을 출시한 뒤 개들이 잘 먹고 개에게서 흔히 생기는 눈물자국을 없애준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보호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업체 역시 초반에 페이스북 등 SNS 이벤트는 물론 케이펫페어에도 샘플을 배포하면서 보호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얼마나 잘 먹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여러 사료를 놓고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 영상은 잘 먹지 않는 반려견을 둔 보호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런 소문과 대대적인 판촉행사의 효과가 겹치면서 얼마되지도 않아 보호자들의 머릿속에 브랜드가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이 사료 업체는 사료분야에서는 신생업체로 화장품업체로 출발한 뒤 펫푸드에 새로 진입한 곳이었다.
그런데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이 사료를 먹인 보호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사료를 바꾼 뒤 강아지가 설사증상을 보였다는 것.
업체는 이에 10월말 "사료를 교체할 경우 일시적으로 강아지가 설사를 하거나 변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이 현상은 사료에 적응하는 기간 중 발생하는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안심하고 급여해도 된다"고 공지했지만 사태는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펫푸드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료로 인한 설사는 지나치게 많은 양을 급여하거나 너무 지나친 고단백 저탄수화물함량, 곰팡이독소에 의한 오염, 잔류농약이나 중금속의 안전한계선 이상의 함량 등 원인이 다양하다"며 다만 "D사료는 일반적인 사료 성분표기와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어 정확한 성분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업체는 문의가 빗발치자 홈페이지에 "현재 제품 성분 관련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들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