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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켄넬을 찾아서] 말티즈&치와와 전문 켄넬 '히든 밸리 켄넬'

 

'강아지 공장 문제 해결 프로젝트-윤리적 켄넬을 찾기 위해 떠난 100일' 굿보이토토 프로젝트에서 발굴한 윤리적 켄넬을 소개해 드립니다.

 

여섯 번째 켄넬은 말티즈와 치와와 전문 켄넬 '히든 밸리 켄넬'입니다. 

 

 

말티즈(Malteses)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강아지인데요, 아기일 때와 다 커서의 외모 차이가 별로 없어서 노견도 동안이라고 불립니다:)

 

유순한 성격에 호기심이 굉장히 많아서 혼자 잘 돌아다니기 때문에 영국에서 발행한 한 애견백과에서는 “운동시킬 필요가 전혀 없음”이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또 다른 인기 소형견 중 하나인 치와와는 멕시코의 치와와주(Chihuahua)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투심이 강해 주인을 독점하기를 바라며 자립심이 강한 편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켄넬은 바로 말티즈와 치와와를 전문으로 브리딩하는 강한철 브리더님과 최혜정 브리더님이 운영하고 계신 히든 밸리 켄넬입니다.

 

 

양수리를 따라 북한 강을 바로 옆에 끼고 벚꽃이 활짝 피어 있는 40번 국도의 풍경을 느끼며 가다 보니 어느덧 켄넬 입구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히든 밸리 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 중턱까지 굽이굽이 한참을 들어가서야 겨우 켄넬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Q1. 히든 밸리 켄넬은 어떤 곳인가요?

 

양평 양수리 조용한 골짜기에 있는 이곳은 평생을 애견과 함께 살아온 저희 부부의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오래 전부터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아무리 짖어도 뭐라고 하지 않는 그런 곳에 켄넬을 짓고 싶어서 2002년부터 직접 길을 깔고 집을 지어서 2006년에 완공하여, 지금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속에서 말티즈와 치와와들이 자유롭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켄넬에서 주 도로까지 이어지는 600m 정도의 길을 내던 모습

 

Q2. 강아지들에게 히든 밸리 켄넬은 어떤 환경인가요?

 

켄넬을 보시면 두 채의 주택이 위, 아래에 있는데요, 아래에 있는 것이 저희가 사는 곳, 위에 있는 것이 강아지들이 있는 견사입니다.

 

강아지들이 사는 견사는 유럽스타일의 형태로, 저희가 살고 있는 집과 똑같이 지었으며 1층 60평과 2층 60평, 총 120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농림축산부에서 공무원들이 방문했을 때, 강아지 있는 견사가 사람 사는 곳보다 더 좋은 곳에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웃음)

 

견사 및 운동장 전경 (아래 지붕이 보이는 곳은 브리더님들이 거주하는 집)

 

운동장은 폭은 많이 넓지는 않지만 길이는 40m정도로 길게 만들어서 운동시간에 나와서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견사 주택 앞쪽에는 사각형 링 모양의 길을 따로 만들어서 핸들링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 했습니다.

 

 

Q3. 어떻게 브리딩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강한철 브리더님)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좋아해서 군대 전역 후 펫샵을 열었는데요, 강아지를 생명보다는 이윤추구 수단으로만 보는 주변 다른 브리더들의 비양심적인 모습들을 보고 겪으면서 회의감을 느껴서 87년도에 일본 유학을 결심합니다.

 

일본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동시에 애견미용학원 공부를 병행했었고 귀국 후 서울애견미용학원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애견 미용학원을 열었습니다.

 

그 후 95년도에 'Groomer' 'Petlife'라는 잡지들을 발행했지만 IMF가 오면서 대기업과 사료 회사들의 광고가 줄면서 3년 만에 폐간을 하게 됩니다.

 

Petlife 1997년 9월호

 

충격이 컸지만 더 큰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학원도 가족에게 맡기고 최혜정 브리더님과 함께 98년에 2년 동안 미국 여행을 하며 미국 전역 도그쇼에 참가했습니다.

 

귀국 후에 경제적인 바탕을 마련하여 예전부터 생각했던 말티즈 브리딩을 위해 개체를 한 두 마리씩 늘리다가 켄넬을 짓게 되었습니다.

 

Q4. 강아지 공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많은 사람들이 문제에 대한 공감을 하게 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하루 아침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강아지들을 입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늘어나는데 반해서 무분별한 사육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Q5. 브리더로서 가진 철학이 있으신가요?

 

무엇보다 개들을 돌보고 브리딩하는 일은 정말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시설 투자는 이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브리더가 편하면 강아지가 엉망이 되기 때문에 내가 씻지 못하고 운동을 못해도 강아지들은 운동장에 내보내야 한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분양에 있어서도 저희는 3~6개월 사이에 아기들을 분양하는데 브리더들이 의식을 가지고 구매자들에게 너무 이른 분양의 부작용에 대해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도그쇼에서 겨우 2분의 심사를 위해 2년이 넘는 시간을 노력하는 과정은 무척 고되지만 브리더나 핸들러로서 큰 기쁨을 가지게 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6. 켄넬을 운영하시면서 언제가 가장 힘들고 속상하세요?

 

예전에 PD 수첩에서 강아지 공장 관련해서 보도를 할 때에 강아지 공장 대비 사례로서 촬영 요청이 온 적이 있습니다.

 

사실 방문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분양 보내는 일만으로는 경제적으로 충분하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라 저희로서는 굳이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올바른 반려견 문화를 위한 목적으로 촬영에 응했었는데, 관련 번식업체들이나 사람들이 “광고해서 돈 벌려고 작정했냐” 라는 식의 비방들을 하는 것을 듣고는 매우 속상했던 적이 있습니다.

 

강아지 공장 관련한 내용의 PD수첩 방송에 출연하신 강한철 브리더님

 

더욱이, 촬영 2~3년 후, 방송 다시 보기를 하려고 했지만 강아지 번식업 관련 여러 이익 단체들에서 이의를 제기해서 그 회차 다시 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었는데 그점 역시 무척 아쉬웠습니다.

 

2014년에 KBS를 통해 보도된 <소비자 리포트-반려동물 유통실태>편에 출연한 모습

 

Q7. 그럼 반대로 언제 가장 뿌듯하세요?

 

저희가 스스로 이렇게 말하기가 조금 부끄럽기는 하지만, 브리더로서의 꿈을 가지고 이제 막 브리딩을 시작하는 젊은 브리더들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저희 켄넬이라고 합니다.

 

브리더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좋지 않은 현실에서, 주변 여건도 열악하지만 윤리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강아지에게 최선의 환경을 제공해주려 노력하고, 공부도 꾸준히 하면서 자기가 추구하는 바를 밀고 나가는 젊은 브리더들이 늘어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2006년 미국, 일본, 헝가리 도그쇼 심사위원단의 켄넬 방문때의 모습

 

Q8. '노령견 양로원'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계시다면서요?

 

도그쇼나 번식을 은퇴한 강아지들을 위한 장소를 생각하다 보니 나이든 강아지들을 위한 장소를 따로 만들어 주는 일도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켄넬의 나이 든 강아지들을 책임지는 일은 물론이고, 공식적인 계획은 없지만 이곳에서 분양 받은 뒤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지내는 분들 중 피치 못하게 신경을 쓰기가 힘든 상황이 온 경우에 노견에 한해 맡아 주는 것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노령견 양로원 사례

 

Q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올바른 애견 문화 정착은 단순하게 세대가 바뀐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 것 같습니다. 강아지를 좋아하거나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강아지 관련해서 더 많이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보통 3개월 정도 지나서 입양을 하면 신체적으로도 건강하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강아지가 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잘 합니다. 하지만 60일이 지나면 몸집이 커지고 앳된 아기의 모습이 조금씩 사라져서 사람들이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젖을 일찍 떼고 이른 나이에 거래되는 아기들을 보면 너무 속상합니다.

 

강아지를 너무 싸게 구하려고만 하시지 말고, 혹시 금액이 부담 된다면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자세한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http://blog.naver.com/hvk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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