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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명품 프라다 주주로.."타조가죽 쓰지마"

PETA 회원들이 프라다의 매장 앞에서 타조가죽 사용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의장!, 우리회사는 언제까지 동물을 학대할겁니까" 조만간 상장회사의 주주총회에서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대신 듣게될 지도 모를 말이다.

 

동물보호단체가 동물을 학대하거나 학대받은 동물의 부산물을 제품에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을 압박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 냈다. 바로 주주가 돼서 못하게 막는 것이다.

 

캠페인이나 미디어를 통한 압박에서 주주행동에도 나서는 모양새다.

 

전세계 3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자신들이 글로벌 명품업체 프라다의 주주가 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PETA는 프라다의 정기주주총회 등 주주행사에 참여해 해외에서 생산된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제품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PETA 회원들의 프라다의 매장 앞에서 타조가죽 사용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PETA는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업체가 공급하는 타조 가죽 제품을 문제삼고 있다. PETA는 앞서 프라다는 물론 에르메스나 루이뷔통 등 명품업체들에게 타조 가죽을 공급하는 이 업체의 타조 도살 현장을 폭로했다.

 

야생에서 3살까지 어미와 지내는 타조의 생태특성을 무시하고 태어나자마자 떼어 놓은 뒤 1살이 되면 전기 충격을 가하고 목에 구멍을 내는 등의 방식으로 도살한다는 주장이다.

 

PETA는 도살 현장 폭로와 함께 전세계 지부를 통해 프라다의 타조 가죽 제품 퇴출을 주장하는 캠페인을 벌여 왔다. 이번 주식 매입 역시 이의 일환이다.

 

한편 프라다는 PETA의 이런 행동에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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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2016/04/29 18:11:10
    낙하산 천으로 가방 만들던 회사였는데~

    답글 1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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