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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잃어버린 개 다시 찾은 비결은

 

미국에서 잃어버린 지 10년 만에 주인을 만나게 된 개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방송 WKRG 보도에 따르면 노던알라배마주에 사는 트레이시 도브라는 여성은 10년 전 저먼 숏헤어 포인트종 찰리를 잃어 버렸다.

 

문이 부서져 있던 터여서 트레이시는 찰리를 누군가가 훔쳐간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몇년이 흘렀고 트레이시는 찰리가 죽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렇게 트레이시가 찰리를 잊고 살던 지난주 알라배마주의 한 교회에서는 유기견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동물보호단체의 한 직원이 사흘동안 개 한 마리가 교회 앞 계단에 머물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에 나섰다.

 

이 개는 눈에 띄일 정도로 건강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그래서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내장칩이 있는지 조사했다. 이 개의 몸속에서 내장칩이 발견됐지만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종종 내장칩을 이식하더라도 이를 등록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내장칩을 등록했더라도 보호자 정보를 제대로 갱신하지 않아 주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개의 내장칩에 담긴 보호자의 정보는 다행스럽게도 제대로 갱신이 되고 있었고, 결국 트레이시가 주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찰리가 운이 좋았다.

 

트레이시는 찰리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피엔딩으로 단정짓는 이른 편이라는 보도다.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던 찰리의 몸에서 거대한 종양이 발견됐기 때문.

 

10년간 어떤 삶을 살았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죽기 전에 자기의 원 주인을 다시 한 번 보고싶어한게 아닐까.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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