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28일 야생 흑두루미 보호활동을 위해 철새도래지인 충청남도 천수만에서 볍씨 1톤을 뿌리는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먹이주기는 지역시민단체인 서산풀뿌리시민연대와 함께 고향으로 귀향하는 흑두루미에게 잘 먹고 힘내서 번식지인 시베리아와 중국 동북부 지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천수만’은 겨울 철새의 이동경로이자 번식지로 회귀하는 흑두루미의 중간 경유지이다. 장거리 비행에 지친 흑두루미가 휴식을 취하고 먹이를 섭취하여 영양분을 보충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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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흑두루미 가족의 비행' <사진출처 : 서울대공원> |
현재 두루미류는 남미와 남극대륙을 제외한 나머지 대륙에 15종이 있고 그중 겨울철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대표적인 두루미류는 ‘흑두루미’, ‘재두루미’, ‘두루미’ 3종이 있다.
이 가운데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List)’ 멸종위기 취약종(VU)에 등록된 국제적인 보호조류로 세계적으로 1만3,000여 마리밖에 없는 희귀조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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