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거제 씨월드 돌고래 폐사와 관련해 동물자유연대는 29일 "4개월만에 알려진 16번째 고래의 죽음, 거제 씨월드에 예견된 17번째 죽음을 방조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관계당국은 조속히 거제씨월드라는 고래 무덤을 무너뜨리고, 남은 고래들을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즉각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
동물자유연대는 성명서에서 "이번에 사망한 마크는 일본 다이지에서 수입된 개체로 2023년 새끼 돌고래 ‘마일로’를 출산한 바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법으로 고래목의 신규 보유를 금지한 시점인 2024년 8월에도 이 시설에서 출산과 폐사가 반복되었다는 사실이다"라며 "당시 태어난 지 열흘 남짓한 새끼 돌고래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하여 동물자유연대는 시설 내 출산 역시 신규 보유 개체로 간주해야 한다며 처벌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고의적 번식으로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처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또 한번 거제씨월드 폐쇄 요구가 거세게 일었음에도 시설과 관계 기관이 침묵하는 사이 또 한 마리의 고래가 죽었다고 동물자유연대는 강조했다.
이어 성명서에서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고래 16마리가 죽도록 별반 달라진 것 없는 관리ㆍ감독기관의 대응이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관리 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마크의 사망 사실을 인지하고도, 보고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최근까지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에 이를 전달하지 않았다. 허가권자인 지자체와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마크가 사망한 지 4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사태를 모르고 있었다. 마크를 제외하고도 이미 10년 간 15마리의 고래가 죽어나간 악명높은 수족관을 두고도 관리ㆍ감독 기관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셈이다"라고 성토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또 성명서를 마무리하며 "거제씨월드에는 여전히 9마리 고래가 남아 하릴없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수없이 외쳐온 거제씨월드 폐쇄와 고래 보호 요구가 더는 허공에 흩어져서는 안된다. 16번이나 이어진 고래의 죽음은 이미 한계를 넘어선 경고다. 해양수산부와 경상남도, 거제시는 조속히 거제씨월드라는 고래 무덤을 무너뜨리고, 남은 고래들을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즉각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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