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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열차 참사 속 ‘기적’… 실종 반려견 4일 만에 주인 품으로

[노트펫] (스페인 코르도바=현지 보도 종합)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스페인 코르도바 열차 충돌 사고 현장에서 실종됐던 반려견 ‘보로(Boro)’가 사고 발생 4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비극적인 참사 속에서 전해진 생환 소식에 스페인 전역에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노트펫
                        ⓒ노트펫

 

■ 사고 직후 공포에 질려 실종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말라가발 마드리드행 열차가 코르도바 주 아다무스 인근에서 탈선 및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승객이었던 안나 가르시아(Ana García)와 임신 중인 그녀의 여동생은 부상을 입은 채 구조되었으나, 동승했던 반려견 ‘보로’는 사고 충격으로 깨진 열차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쳐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 민·관 합동 수색과 극적인 발견

 

스페인 공영방송 RTVE와 일간지 엘 에스파뇰(El Español) 등에 따르면, 사고 직후 안나의 간절한 호소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스페인 민방위대(Guardia Civil)와 안달루시아 산불 소방대(INFOCA), 그리고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실종 사흘째인 21일, 사고 지점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산악 지대에서 보로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나,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며 다시 숲속으로 달아나 구조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22일 오전 10시 30분경, 수색을 이어가던 INFOCA 대원들이 아다무스 인근 덤불 속에 은신해 있던 보로를 발견하고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 “비극 속 희망”… 가족 품으로 복귀

 

구조 직후 실시된 검진 결과, 보로는 장시간 추위와 공포에 노출되어 탈수 증세를 보였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Diario AS는 “사고로 다리를 다쳐 기브스를 한 주인 안나가 구조 현장으로 달려가 보로와 재회했으며, 보로는 주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품에 안겼다”고 보도했다.

안나 가르시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국민의 도움과 관심 덕분에 기적이 일어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보로의 귀환을 두고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참사 현장에서 전해진 ‘유일한 위안’이자 ‘기적적인 생존’이라고 평가했다.

 

이훈 에디터 ho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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