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호주 정부가 매년 15억 마리 이상의 토종 동물을 살상하는 길고양이(Feral Cat)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첨단 센서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통제 시스템을 공식 도입했다.

현지 시각 19일, 호주 Mirage New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정부는 1080(나트륨 플루오로아세테이트) 독성 젤을 사용하는 ‘펠릭서(Felixer)’ 카트리지 시스템의 사용을 공식 승인했다. 이는 1992년 제정된 농업 및 수의학 화학물질 통제법의 추가 규정에 따른 것으로, 국립공원 등 특정 공공 토지에서 길고양이 박멸을 위해 이 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다.
■ AI와 레이저로 ‘고양이만’ 식별하는 정밀 타격 기술
호주 국립 환경 단체인 Bush Heritage Australia는 이번 기술 도입이 "생태계 복원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평가했다.
펠릭서 장치는 라이다(Lidar) 레이저 센서와 AI 카메라를 통해 동물의 체온, 크기, 걷는 형태를 분석해 캥거루나 주머니쥐 같은 토종 동물이 지나갈 때는 작동하지 않으며, 고양이로 99% 이상 확신될 때만 독성 젤을 분사한다.
분사된 젤은 고양이가 털을 고르는 본능(Grooming)을 이용해 체내로 흡수되게 설계되어, 미끼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보다 표적 타격율이 월등히 높다.

■ 5G 및 위성 연동 ‘스마트 트랩’의 등장
이번 발표에는 펠릭서 외에도 ‘HAND(Humane AI-powered Net Device) 트랩’ 기술의 도입도 포함되었다. Bush Heritage의 수석 생태학자 제임스 스미스(James Smith) 박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구식 동작 감지 카메라는 '말과 마차' 수준이었다면, 새로운 AI 트랩은 5G와 위성 연결을 통해 고양이가 포획되는 즉시 관리자의 모바일 앱으로 알림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 호주 정부의 강력한 의지… 2026년까지 목표
호주 연방정부의 Threatened Species Commissioner인 피오나 프레이저(Fiona Fraser) 박사는 "2026년까지 주요 생태 거점에서 길고양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이번 회계연도에만 약 1,100만 호주달러(약 108억 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하여 이 첨단 기기들을 야생 고양이 밀집 지역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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