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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동물원 '코끼리 탑승' 영구 중단...인도네시아 관광산업 '대전환'

[노트펫]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발리 동물원(Bali Zoo)이 2026년 1월 1일을 기해 수십 년간 이어온 ‘코끼리 탑승(Elephant Riding)’ 프로그램을 전면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했다고 '더 발리 선(The Bali Sun)' 등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동물을 ‘오락의 도구’가 아닌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국제적 흐름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언론들은 설명했다.

 


ⓒ노트펫
                               

 

발리 동물원 측은 이번 결정이 인도네시아 산림부 산하 천연자원 및 생태계 보존국(KSDAE)이 발행한 ‘지침’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 지침은 모든 보존 기관 내에서 코끼리 탑승 공연 및 전시 활동을 중단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발리 동물원의 홍보 담당자 엠마 크리스티아나 찬드라(Emma Kristiana Chandra)는 15일 현지 인터뷰에서 "동물 복지는 우리의 최우선 가치"라며, "이번 정책 변화를 통해 코끼리들이 보다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충분히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제 동물 보호 단체들은 코끼리 탑승을 위해 자행되는 이른바 '파잔(Phajaan)'이라 불리는 가혹한 길들이기와 불훅(갈고리) 사용, 그리고 단단한 콘크리트 바닥에서의 사육 등을 강력히 비판해 왔다.

 

 

세계동물보호기구(World Animal Protection)의 수잔 밀소프(Suzanne Milthorpe)는 "발리 동물원의 발표는 코끼리 탑승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관광 산업에 보낸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특히 2024년 TSI 보고르, TSI 프리겐 등이 먼저 탑승을 중단한 데 이어 발리 동물원까지 합류하면서, 인도네시아 내 다른 13개 보존 시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이번 사례는 윤리적인 관광을 원하는 현대 여행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끼리의 권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훈 에디터ho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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