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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대해 알아보기

 

[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아이가 예전보다 더 활발해졌다고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식욕도 왕성하고 "건강해졌나 보다" 하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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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폴동물병원 공식 블로그 화면 갈무리(이하)

 

하지만 이런 변화가 꼭 좋은 신호만은 아닐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시나요?

 

특히 8세 이상 중년 이상의 고양이라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 폴 동물병원에서 자주 진단하는 고양이 갑상선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이란?

고양이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과도하게 호르몬이 분비되어 신진대사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 질환입니다.

 

사람과는 달리, 고양이에서는 기능성 갑상선 종양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 이며, 10세 전후의 고양이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미국 동물병원 협회(AAHA)에 따르면, 10세 이상 고양이의 약 10%가 이 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진행이 서서히 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보호자님께서 증상을 놓치기 쉬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이런증상, 갑상선 문제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식욕이 늘어났지만 체중은 오히려 감소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과민한 행동

구토나 설사, 잦은 음수와 배뇨

털 상태가 나빠지고, 윤기가 없어짐

심장박동 수 증가, 혹은 이상한 심장 소리

특히 '잘 먹는데 살이 빠지는' 모습은 많은 보호자님들이 간과 하시는 주요 신호 중 하나입니다. 저희 폴 동물병원에서도 "밥도 잘먹고 활발해졌어요"하시며 오신 경우, 진단 후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확인된 사례가 많습니다.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주로 다음의 검사로 확인합니다.

혈액검사(T4): 갑상선 호르몬 수치 측정

복부/ 심장 초음파 : 합병증 유무 확인

심전도 및 혈압 측정 : 심혈 관계 이상 여부 확인

특히 이 질환은 심장 질환, 고혈압, 신장질환과 연관 되는 경우가 많아, 갑상선 문제만 따로 보기보다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 평가가 함께 필요합니다.

 


■폴 동물병원에서의 실제 사례

최근 저희 병원에 내원한 12살 노령묘 '나비'는 평소보다 활동양이 늘고 체중이 점차 줄어 드는 모습을 보여 보호자님이 걱정되 어 데리고 오셨습니다.

문진과 혈액검사 결과 T4수치가 정상보다 상승해 있었고, 방사선 에서 심장 비대 증상도 확인되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 후 약물 치료를 시작했고, 3주후 재검사에서는 호르몬 수치와 심장기능이 안정적으로 조절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빠른 진단과 치료가 예후에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고양이의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 :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약을 투여합니다.

식이요법 : 요오드 제한 식단을 활용하여 호르몬 분비 조절 합니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 : 영구적 치료 가능하지만 , 고비용 및 전문 센터 필요

수술 : 갑상선 종양 제거 (고위험군에서는 신중히 판단)

폴 동물병원에서는 개별 환자의 상태에 맞춘 치료 계획을 세우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부작용과 합병증 예방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아이의 변화,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다만, 초기증상을 놓치고 진행될 경우 신장, 심장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표현이 적고, 아픈티를 잘 내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님의 세심한 관찰이 필수 입니다.

"밥 잘 먹고 잘 놀아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하는 말씀을 자주 듣곤 합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빠른 대응이 아이의 삶의 질을 지켜주는 가장 큰 방법 입니다.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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