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구조 후 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냈던 강아지 자매가 다시 재회한 사연이 화제를 끌고 있습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로스앤젤레스의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강아지 자매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이 강아지들은 버려진 순간부터 서로가 전부였다고 하는데요. 낡은 옷장 옆에 바짝 붙어 떨고 있던 이들에게 서로는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동물구조단체 관계자는 이 강아지들을 발견했을 때를 "두 마리가 서로 꼭 붙어서 마치 '우리 둘뿐이야, 같이 버텨보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겁에 질렸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버티고 있던 모습이었죠.

하지만 수의사 진료 결과 두 마리 모두 옴에 감염되어 격리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가장 힘든 순간을 함께 지내던 자매가 갑자기 떨어지게 된 상황이었는데요. 각자 다른 격리실에서 지내는 동안 두 마리는 서로를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몇 주간의 집중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둘은 드디어 다시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자매는 서로를 알아본 순간 꼬리를 흔들며 매우 반가워했다고 하는데요. 마치 "너 맞지? 정말 너구나!"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구조자는 "둘이 다시 만났을 때 정말 행복해했다. 서로 킁킁거리며 냄새 맡고, 꼬리는 헬리콥터처럼 돌아갔다"며 당시를 전했습니다.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구조된 것도 좋은 일이지만, 이들에게 가장 큰 행복은 힘들 때 함께 했던 상대와 다시 만나는 것이었나 봅니다.

개들도 마치 사람처럼 서로를 그리워하고 때로는 이별에 마음 아파하기도 합니다. 동물들의 우정과 애착도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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