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나무에 갇힌 고양이를 구하려다 정작 자신이 구조받은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샌퍼낸도 밸리 노스 힐스 지역에서 1~2일 동안 큰 나무 꼭대기에 갇혀 있던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한 남성이 나무에 올라갔습니다.
이 고양이는 전날부터 계속 나무 위에서 울고 있었는데요. 결국 고양이를 구해주기로 결심한 남성이 직접 나무에 올라갔지만, 자신도 나무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2시간에 걸쳐 사다리를 이용해 남성을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전선이 길을 막고 있어서 고양이는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남성과 시민들의 걱정과 달리 고양이 노바는 다음날 알아서 유유히 나무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결국 고양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 셈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당국은 "소방국은 동물을 사랑하지만 최우선 순위는 공공의 안전"이라며 "경험상 고양이는 거의 항상 준비가 되면 스스로 내려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동물을 구조하려는 사람이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죠.
이어 "고양이는 9개의 목숨이 있지만 사람은 하나뿐"이라며 무리한 구조 시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야 하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 새끼가 부모 없이 혼자 길에 방치되어 있는 경우라면 쉽게 목숨을 잃을 확률이 높은데요. 이럴 때는 직접 동물을 구조해 임시 보호하며 입양처를 찾아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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