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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쥐 끈끈이 덫의 문제점과 규제 필요성' 이슈리포트 발간

ⓒ노트펫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

 

[노트펫] 동물자유연대(이하 동자연)는 '쥐 끈끈이 덫'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윤리적이고 실질적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쥐 끈끈이 덫의 문제점과 규제 필요성' 이슈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자연에 따르면, 쥐 끈끈이 덫은 설치가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동자연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끈끈이 덫이 가진 동물 복지적 문제와 비표적 동물의 피해 문제 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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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끈끈이에 걸린 참새를 사냥하다 잡힌 황조롱이[사진=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쥐 끈끈이 덫에 걸린 쥐는 즉시 사망하지 않고 장시간 고통받다 죽음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피부와 털이 뜯기고 뼈가 부러지는 등의 신체적 손상은 물론, 극심한 스트레스와 공포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끈끈이 덫은 쥐뿐만 아니라 길고양이나 새와 같은 비표적 동물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중보건 측면에서의 문제도 있다. 쥐 끈끈이 덫에 잡힌 쥐가 장시간 방치될 경우, 한타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을 전파할 위험이 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이 같은 이유로 쥐 끈끈이 덫의 사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보고서에 인용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끈끈이 덫은 다른 포획 방법에 비해 포획 효율성도 낮다. 일부 연구에서는 쥐의 습성상 끈끈이 덫을 피하는 경향이 있어 비살생 포획틀 대비 포획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끈끈이 덫을 이용한 쥐의 포획이 현행 '동물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감염병예방법', '가축전염병 예방법' 등에서 명시한 쥐의 방제 방법에 끈끈이 덫이 포함돼 있지 않으며, 끈끈이 덫에 잡혀 죽음에 이르게 되는 과정이 '동물보호법' 제10조 제1항 제1호에서 금지하고 있는 '(동물을)목을 매다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희경 동자연 대표는 "쥐 끈끈이 덫은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공중보건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비인도적이고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며 "이미 영국, 호주, 아일랜드 등 여러 국가에서 끈끈이 덫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윤리적인 방제 방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자연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소위 '유해 동물'의 방제 과정에서도 동물의 고통과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변화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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