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안녕하세요 폴 동물 병원입니다. 혈액검사는 사람도 그렇지만 강아지에게도 많은 건강 정보를 제공합니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도 적고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특히나 아프다고 말해주지 않는 강아지들에게는 혈액검사 정보고 큰 의미를 갖기도 합니다.
오늘은 수많은 검사들 중 강아지에게 꼭 필요한 혈액검사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강아지 혈액검사의 종류와 설명
혈액검사는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액검사 항목들은 많지만 아래 설명드릴 것들은 강아지에게 꼭 필요한 대표적인 혈액검사 항목과 의미입니다.
[혈구검사(CBC, complete blood count)]
HCT(빈혈 수치)
혈액에서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낮으면 빈혈, 높으면 탈수를 의미합니다.
Hb(헤모글로빈)
적혈구 안의 산소 운반 단백질로 산소 전달 능력을 평가합니다. 낮을 경우 빈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백혈구 검사(WBC)
혈액 내 백혈구의 총량으로 감염, 염증, 스트레스에 반응합니다. 호중구(Neutrophils), 림프구(Lymphocytes), 단핵구(Monocytes), 호산구(Eosinophils), 호염기구(Basophils)로 나뉠 수 있는데 호중구의 경우 세균감염 시 가장 먼저 반응합니다. 호산구 오염 기구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 기생충 감염 시에 증가합니다.
혈소판(Platelets)
혈액응고에 관여합니다. 낮을 경우 면역매개성 질환, 진드기 매개 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출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청 화학 검사(Chemistry)]
간패널(ALP, ALT, GGT, AST, Tbil)
간 기능을 평가하고 간 손상이나 질환 여부를 확인합니다.
신장 수치(BUN, Crea, P)
질소혈증을 평가하고 신부전,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데 유용한 수치입니다.
혈장 단백질(Albumin, Globulin, Total protein)
간 기능, 면역기능, 영양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혈당(Glu)
당뇨, 저혈당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전해질 검사]
나트륨(Na), 칼륨(K), 염소(Cl)은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전해질로 아이 상태를 평가하는데 유용합니다.
갑상선 검사(T4, TSH)
강아지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많습니다. 갑상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다양한 증상(체중 증가, 피로, 활력 저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cPL(강아지 췌장염 검사)
강아지는 췌장염에 의한 구토, 식욕부진이 다른 동물들보다 많기 때문에 소화기 증상이 있는 경우 췌장염검사를 많이 하게 됩니다.
CRP(C-반응성 단백질)
염증을 감지하는 주요 단백질로 급성 염증질환이나 감염이 있을 때 유용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심장 사상충 검사
심장 사상충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강아지에게 필수적인 검사 중 하나입니다.
SDMA(신장 기능 평가)
신장의 사구체 여과율을 나타내는 지표로써 초기에 신부전을 진단하는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기타 강아지에서 많이 진행하는 혈액검사]
쿠싱 진단 검사
LDDST, ACTH 검사 방법이 있으며 노령견에서 특히 많은 쿠싱증후군(부신피질기능항진증)의 진단을 위한 검사입니다.
항체가 검사
접종 관련 항체 형성 여부에 대한 검사입니다. 종합 접종, 광견병 접종, 코로나 장염 접종, 켄넬코프 접종 등 중요 접종에 대한 항체 형성 여부 등을 평가가 가능합니다.
혈액형 검사
수혈을 필요로 하거나 추후 수혈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하게 되는 검사입니다. DEA - DEA + 로 나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강아지에게 꼭 필요한 혈액검사의 종류와 그에 따른 설명을 드렸는데요. 위 설명드린 검사들 외에도 수많은 검사가 있지만 전체적인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검사들 위주로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혈액검사가 모든 것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엑스레이 검사(x-ray), 초음파 검사(Ultrasound)와 함께 진행할 때 전체 몸 상태 평가가 가능한데요. 이렇게 세 가지 검사를 함께 하는 것을 건강검진이라 합니다.
아이가 5살 이상인가요? 그렇다면 1년에 1번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아이 상태를 파악하고 질병을 예방해 주세요.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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