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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찾아와 몰래 지켜보는 길냥이에게 집 선물했더니 생긴 일

ⓒMadison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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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매일 집 안을 몰래 지켜보는 길고양이에게 집을 선물했더니 새끼들을 출산한 사연을 지난 1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습니다.

 

며칠 전, 미국에 거주하는 여성 매디슨 스미스는 침대에 누워 TV를 보던 중 남자 친구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Madison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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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남자 친구에 의하면, 길고양이 한 마리가 그녀의 집 앞에 찾아와 방충망 앞에서 울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반려묘 두 마리를 키우는 동물 애호가인 스미스는 즉시 일어나 녀석을 살펴보고 갔습니다.

 

그녀가 나가보니 고양이는 정말 방충망 앞에서 그녀의 집 안을 들여다보며 울고 있었는데요. 녀석은 애정을 갈구하면서도 수줍어하는 듯 보였습니다. 우선 스미스는 고양이를 위해 먹이를 마련해준 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는데요.

 

ⓒMadison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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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녀석은 우리와 가까이 있는 게 불편해 보였고, 제 남자 친구에게 하악질을 하기도 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웃에 사는 고양이가 산책을 나왔다가 우연히 방문한 건 아닌가 싶었지만 확신할 수 없었다던 스미스. 다음날부터 고양이는 빠지지 않고 그녀의 집을 찾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손길을 허락할 정도로 편안한 사이가 됐다고 합니다.

 

ⓒMadison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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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양이는 여전히 그녀의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두려워했는데요. 스미스의 남자 친구는 고양이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담요를 깐 골판지 집을 만들어 녀석이 찾아오는 문 앞에 놓아줬습니다.

 

그들은 고양이에게 '미지(Midge)'라는 이름도 지어줬는데요. 그러나 얼마 후부터 녀석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녀석과 다시 만난 건 스미스가 짧은 여행을 다녀온 후였습니다.

 

ⓒMadison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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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온 날 아침, 그녀는 며칠간 보이지 않았던 미지가 골판지 집으로 기어들어 가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안을 들여다본 그녀는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상자 안에 아주 작은 새끼 고양이들의 발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니 잠시 사라졌던 녀석은 출산이 임박하자 안전하다고 생각한 스미스의 집을 찾아와 3마리의 새끼들을 출산했던 것인데요.

 

ⓒMadison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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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는 "미지가 너무 자랑스러웠고, 우리와 함께라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다는 게 기뻤어요"라며 "감동적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미지와 새끼들을 동물병원에 데려가 건강검진을 받게 했습니다. 다행히 어미와 새끼들 모두 건강한 상태였는데요.

 

ⓒMadison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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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돌아온 그녀는 자신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미지를 가족으로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미지가 낳은 새끼들은 조금 더 자랄 때까지 함께 지낸 후 좋은 가족을 찾아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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