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애견 유치원에 반려견을 맡긴 주인이 이용료를 미납한 채 잠적했다고 지난 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SAYS가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한 애견 유치원(Fluff Day Care&Pet Boarding)은 최근 푸들 반려견 '츄이(Chewy)'를 맡았습니다.
유치원을 운영 중인 부부는 츄이의 주인 제이슨 씨를 믿었습니다. 유치원 이용료를 조금도 지급하지 않았지만, 급여를 받은 후에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기에 신뢰 하나만으로 츄이를 돌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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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이슨 씨는 약속을 지키지도, 츄이를 데려가지도 않았습니다.
부부가 제이슨 씨에게 연락을 해도, 묵묵부답이었다는데요. 제이슨 씨는 유치원 이용료를 입금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츄이를 데려가기로 한 날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네요.
이달 5일 게재된 유치원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에 의하면, 부부는 전화와 메시지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제이슨 씨와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부부는 제이슨 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이라도 찾으려 했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대신 츄이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찾았지요.
해당 계정만 보면, 츄이는 제이슨 씨와 한 여성이 함께 키우는 반려견인 듯했습니다. 다행히 부부는 여성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이 여성은 제이슨 씨의 전 여자친구였습니다. 이미 제이슨 씨와 1년 전에 이별했으며, 현 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데요.
전 여자친구로부터 제이슨 씨의 직장 동료 및 어머니의 연락처를 받았습니다만, 동료는 제이슨 씨가 한 달 전에 퇴사했다고 밝혔죠.
제이슨 씨의 어머니도 아들과 연락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어머니의 대답은 일관성이 없었다고 합니다. 아들이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대답했으나 어디에 있는지를 묻자 모른다고 답했다네요.
결국 사건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부부는 츄이를 입양 보내야 할 상황을 대비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이슨 씨가 돌아올지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한 부부. 이들은 아직 제이슨 씨기 츄이를 데리러 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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