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울산에서 한 강아지가 몸에 '매직'을 칠한 채 입소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지난달 31일 울산 동구 일대에서 발견, 구조돼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에 입소했다.
발견 당시 강아지의 얼굴과 몸에는 진한 '매직'이 칠해져 있었다. 수성 매직인지 유성 매직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강아지 얼굴에는 진한 눈썹이 그려져 있는 모습이다.
설명에 따르면 파란 목태를 두르고 있었고, 누군가 잡지 않고서는 사진조차 찍기 힘들 정도로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누군가 키우던 반려동물인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동물등록번호가 없어 소유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황 상 동네 어르신이 키우던 개인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은 SNS에서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실 동물의 몸에 매직을 칠하는 행위는 이유를 불문하고 동물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매직에 포함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강아지가 핥을 수도 있으며, 강아지의 피부는 사람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매직이 피부를 통해 흡수돼 이상 증세를 보일 수 있다. 수성 매직에도 염료나 방부제가 들어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혹은 시골에서 이렇게 강아지 몸에 매직을 칠해 놓는 것이 '개장수가 데려가지 못하게 주인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표시'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동물의 건강을 해치면서 분실을 방지하는 것이 옳은 방식인지는 고민해봐야 한다. 그보다는 반려동물의 생활 환경을 제대로 관리해주고, 동물등록을 통해 소유권을 명확히 하는 것이 권장된다.
강아지의 공고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공고 기간 동안 소유자를 찾지 못하면 소유권이 지자체로 이전된다. 이후 일반인이 입양하거나, 보호소 상황에 따라 인도적 안락사가 시행될 수도 있다.
이 강아지(울산-동구-2025-00118)의 주인을 아는 분은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052-238-6113)로 연락하면 된다.
* 이 기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기동물 공고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해당 유기동물 공고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웹사이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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