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울타리에 거꾸로 매달려 죽어가던 코요테가 무사히 구조돼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지난 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야생동물 구조단체(WILD Florida Rescue, WFR)의 한 구조대원은 긴박한 구조 요청을 받게 됐다. 지역 주민은 야생 동물 한 마리가 울타리에 거꾸로 매달려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시 현장으로 달려간 대원들은 코요테가 숨을 쉬고 정신을 차리고 있는 것을 보고 안도했다.
그러나 녀석이 얼마나 오랫동안 매달려있었는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지 알 수 없었기에 서둘러 구조에 나섰다.
지역 보안관들과 힘을 합쳐 시작한 구조 작업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됐다. 보안관들은 코요테의 발에 감긴 울타리 철조망을 조심스러우면서도 신속하게 잘라냈다. 약 몇 분 후, 코요테는 갇혀있던 울타리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이후 대원들은 코요테의 부상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코요테는 골절을 비롯한 심각한 부상이 없는 상태였고, 그대로 원래 있던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WFR 관계자들은 위기에 처한 코요테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신고해 준 주민과 코요테를 구조하는 데 큰 도움을 준 보안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WFR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코요테는 다시 울타리를 뛰어넘을 일이 생기면, 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할지도 모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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