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문화

길에서 아기 고양이 데려왔더니..가장 신난 건 '우리 집 개'

길에서 아기 고양이 데려왔더니..가장 신난 건 '우리 집 개'
사진=instagram/@oonmorae (이하)

 

[노트펫] 풀숲에 홀로 있는 아기 고양이를 구조해 데려왔더니 신난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줍니다.

 

때는 지난달 17일 홍수특보가 내려진 날이었지만, 서연 씨는 반려견 '모래'와 함께 가볍게 산책을 나왔는데요.

 

그런데 풀숲에 작디작은 아기 고양이가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어미를 잃어버렸는지, 이대로 두었다가는 장마철에 살아남지 못할 것이 분명해 보였는데요.

 

길에서 아기 고양이 데려왔더니..가장 신난 건 '우리 집 개'

 

병원에 데려가 보니 녀석은 겨우 생후 2주 정도였습니다. 아직 어미 젖을 먹어야 하고 스스로 배변도 하지 못하는 시기인데요.

 

서연 씨는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어린 고양이는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책임을 지기로 마음먹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들 때까지 돌봐주며 입양자를 찾아주기로 했습니다.

 

길에서 아기 고양이 데려왔더니..가장 신난 건 '우리 집 개'

 

아기 고양이의 이름은 '몽돌이'라고 지어줬는데요. 그런데 새 식구가 된 몽돌이를 본 모래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몽돌이 앞에 납작 엎드리더니 앞발로 바닥을 내리치는 녀석. 조심스레 냄새를 맡아보더니 벌러덩 눕다가 뱅글뱅글 돌기까지 합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모래(@oonmorae)님의 공유 게시물


그것은 바로 반갑다며 몽돌이한테 같이 놀자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몽돌이는 아직 제대로 뛰지도 못해 바닥을 기어다니는 아기 고양이라 모래의 애정 표현을 받아주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모래는 그저 이 작은 고양이가 너무 좋은지, 혼자 몽돌이 주변을 왔다 갔다하며 열심히 애교를 부리는 모습입니다.

 

길에서 아기 고양이 데려왔더니..가장 신난 건 '우리 집 개'

 

서연 씨는 "모래가 원래 동물 친구를 좋아한다. 원래 차분하고 성숙한 성격이라 합사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몽돌이를 잘 돌봐줘서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배변 유도까지 도와주는 등 보호자와 공동 육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군요.

 

다만 요즘은 몽돌이가 조금씩 활발해지면서 모래를 귀찮게 만들기도 한다는데요. 그래도 몽돌이가 울면 다가가 열심히 핥아주는 등 의젓한 형 노릇을 하고 있다는 모래.

 

길에서 아기 고양이 데려왔더니..가장 신난 건 '우리 집 개'

 

이렇게 어미를 놓친 작은 고양이들은 수시로 분유를 먹이고 배변 유도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24시간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젖먹이 동물이 어미 없이 유기 동물 보호소에 입소하면 살아남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집중 관리를 해줄 수 있는 민간 봉사자나 임보자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길에서 아기 고양이 데려왔더니..가장 신난 건 '우리 집 개'

 

다행히 몽돌이는 따뜻한 손길 덕분에 안전하게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건강한 성묘로 자라 평생 가족을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