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한 남성에게 학대를 당한 고양이가 동물 보호 단체에 인계됐다고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icked Local'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케임브리지에서 살고 있는 수컷 고양이 '세이지(Sage)'는 최근 끔찍한 폭력의 희생양이 됐다.
한 남성이 세이지를 바닥에 내리치며 고통을 가했는데. 그는 왜 이런 만행을 저지른 걸까.
동물 보호 단체 'MSPCA-Angell'은 지난달 3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 아파트 뒤에서 고양이를 학대했다는 익명의 제보가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조사에 착수한 단체는 남성이 세이지를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단체에 의하면, 이 남성은 세이지의 꼬리를 잡고 휘두르다가 바닥에 내리쳤다고.
잔인하게도, 영상 속의 남성은 세이지의 주인이었다. 그의 신원을 확인한 단체는 세이지를 인계받았으며, 녀석이 치료를 받게끔 병원으로 이송했다.

진료 결과, 세이지의 상태는 참담했다. 녀석은 폐 타박상, 꼬리 및 갈비뼈와 발가락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단체에 의하면, 이러한 부상은 약 4주 전에 발생한 듯하다. 즉, 세이지는 이전부터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많은 누리꾼이 분노했다. 이들은 "불쌍하고 무고한 동물에게 이런 짓을 저지르다니, 얼마나 병든 사람인 걸까", "끔찍한 인간이다", "더 엄격한 법이 필요합니다"라며 일갈했다.
현재 세이지의 주인은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의료진은 가여운 세이지가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에 전념했다.
세이지는 처음엔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들에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이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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