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집을 나간 반려동물이 국경까지 넘으면서 도주극을 벌였다고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UPI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벨기에의 무스크롱 에르소 지구. 이곳에선 한 보호자가 독특한 반려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 보호자는 2마리의 왈라비(Wallaby)를 키우고 있었습니다만, 최근 녀석들이 집 밖으로 탈출했는데요.
왈라비를 잡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유대목 캥거루과에 속하는 왈라비는 점프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집 나간 왈라비들은 자신의 신체적 강점을 활용해 도주에 성공한 거죠.
심지어 왈라비 중 1마리는 상당히 모험심이 강한 듯한데요. 녀석은 벨기에의 국경을 넘어 프랑스로 이동했습니다.
스케일이 남다른 왈라비의 도주극 때문에 동물 구조 전문 소방대(SAN)가 구조 작전을 펼쳐야 했습니다.
체격은 작아도 날쌘 왈라비를 잡기 위해선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했지요. 다행히도 이 소방대는 동물 구조에 특화된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이들에겐 도구가 많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차례의 신고 끝에 소방대원들은 포위망을 좁힐 수 있었지요.
소방대원들은 왈라비가 있는 지점에 그물을 설치했습니다. 결국 궁지에 몰린(?) 왈라비는 소방대원의 손에 잡히고 말았습니다.
소방대원은 어떻게 왈라비를 잡았을까요. 바로 '꼬리'를 잡아 녀석을 제압한 건데요.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이 방법은 왈라비한테 고통을 주지 않으면서 이빨에 물리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머지 1마리의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으나, 소방대원에게 포획된 왈라비는 보호자의 곁으로 돌아습니다.
누리꾼들은 안도하면서도 다른 왈라비를 걱정했습니다. 이들은 "두 번째 아이도 무사히 찾으면 좋겠다", "다른 왈라비도 구조되길 바랍니다", "다치기 전에 두 번째 왈라비도 찾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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