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길잃은 개가 자신을 입양해 준 가족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새끼 고양이를 데려왔다고 지난 2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에 사는 여성 미건 킹은 어느 날 현관을 내다보다가 무언가와 눈을 마주치고 깜짝 놀랐다. 현관 앞에 깡마른 낯선 개 한 마리가 앉아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누군가 녀석을 찾으러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음날에도 개는 여전히 현관 앞에 앉아 있었다.
직장에서 돌아온 그녀는 강아지가 계속 현관에 있는 것을 보고 녀석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킹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개가 너무 쇠약해 보여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선 킹과 가족들은 녀석이 누군가 잃어버린 개가 아닌지 여러 번 확인했다. 그리고 주인이 없다는 게 확실해지자 녀석을 입양하기로 했다.
가족들은 개에게 '로만(Roman)'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극진히 보살펴줬다. 로만은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행복한 견생을 누리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킹은 예상치 못한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로만이 어디에선가 자그마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온 것이다.

녀석이 고양이를 어디서 찾았는진 알 수 없었지만, 확실한 건 고양이 역시 과거 로만처럼 도움이 필요해 보였다.
킹은 처음에는 고양이를 키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로만처럼 집으로 데려와 돌봐주기로 했다.

현재 킹과 가족들은 고양이가 마음대로 집을 드나들게 두고 있다. 정작 고양이는 가족들보다는 로만과 늘 놀고 싶어 한다고 한다.
아마도 로만은 자신을 친절하게 돌봐준 가족이 새끼 고양이도 받아줄 거라고 확신하고 집으로 데려온 것 같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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