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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만 홀랑 가져갔네...' 텅 빈 아파트에 반려견 놔두고 이사 가버린 주인

ⓒPennsylvania S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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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텅 빈 아파트에 반려견을 놔두고 이사 간 주인이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는 쓸모없는 짐이 된 암컷 개 '파이퍼(Piper)'의 슬픈 사연을 소개했다.

 

한때 누군가의 반려견이었던 파이퍼는 어느 날, 홀로 남겨졌다고.

 

ⓒPennsylvania S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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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의 전 주인은 아파트에서 퇴거당했을 때, 모든 살림살이를 꼼꼼히 챙겼다. 가구는 물론, 옷과 식기 하나까지.

 

하지만 단 하나만은 챙기지 않았다. 자신이 키웠던 파이퍼를 빈 집에 버리고 간 것이다.

 

덩그러니 아파트에 남겨진 파이퍼는 묵묵히 주인이 오길 기다렸다. 하지만 주인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으며, 녀석은 물과 음식 없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감내했다.

 

ⓒPennsylvania S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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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파이퍼의 몸 상태는 점점 나빠져 갔다. 동물 보호소 'Pennsylvania SPCA' 측이 지난 6월 중순, 파이퍼가 있는 집에 도착했을 때 녀석은 간신히 살아있었다.

 

갈비뼈가 눈으로 보일 정도로 말랐다는 파이퍼. 구토를 하고 있던 녀석은 제대로 서 있지 못했으며, 눈과 귀 상태도 처참했다.

 

하지만 쓰라린 배신을 경험했음에도, 보호소 직원들이 다가가자 파이퍼는 꼬리를 흔들었단다. 보호소 측은 이달 25일 공식 페이스북에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으나, 녀석은 아직 희망을 갖고 있었죠"라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Pennsylvania S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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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의 사연을 전해 들은 사람들은 녀석을 두고 간 전 주인을 질타했다.

 

이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나는 절대 이해할 수 없어", "그 사람은 감옥에 가야 합니다", "똑같은 대접을 받으면 좋겠다", "너무 무정하다. 나라면 절대 내 반려동물을 버리지 않을 텐데"라며 격노했다.

 

한편 구조된 파이퍼는 살기 위해 발버둥 쳤으며, 보호소 측도 녀석을 포기하지 않았다. 큰 위기를 넘긴 녀석은 이제 새 가족을 기다리는 중이란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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