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한 포메라니안이 동행인 없이 수영장에 들어왔다고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코모 공공수영장에는 최근 입장료를 내지 않은 깜짝 손님이 찾아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 손님은 수컷 포메라니안이었는데, 보호자 없이 혼자 수영장 문을 통해 들어왔단다.
녀석은 수영장에 살고 있는 개도 아니었고, 가족과 함께 온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매우 침착하고 편안하게 수영장을 배회했다고.
수영장 직원인 클라라 씨는 처음엔 포메라니안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다 나중에야 녀석이 여기 있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그 정도로 포메라니안이 태연하게 돌아다닌 듯하다.
녀석에겐 코모 공공수영장의 이름을 줄인 '모(mo)'라는 애칭이 붙었다.
사람들은 모에게 마이크로칩이나 주소가 적힌 목걸이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녀석에게선 둘 다 찾을 수 없었다.
이때 수영 코치인 데이비드 씨가 모를 잠시 보호하기로 했다. 모는 안전한 곳에서 밥을 얻어먹었으며, 넉살 좋게 데이비드 씨가 키우는 포메라니안과도 친해졌다.
모의 이야기는 소셜미디어와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전해졌다. 이후 놀랍게도, 모의 가족이 나타났다.
데이비드 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모의 가족과 연락이 닿았고, 모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가족과 재회하게 된 모.
한 누리꾼은 "행복한 결말이야. 너무 기쁘다. 반려동물들은 최고의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어"라고 훈훈한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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