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새 가족을 입양했는데, 알고 보니 같은 배에서 나온 친자매 사이였던 개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한 견주가 키우는 반려견들에 얽힌 신기한 사연을 소개했다.

견주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에 처한 한 강아지를 알게 됐다. 설명에 따르면 이 개는 한차례 입양됐다가 파양됐고, 야외에서 생활하다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상태였다.
질병도 있고 나이가 많은 편이라 동물 보호소가 오랫동안 보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결국 안락사 명단에 올라가게 됐다.

견주가 지금 키우고 있는 강아지 '버디'도 보호소 출신이었기에 자꾸만 강아지에게 마음이 쓰였다. 특히 버디와 매우 닮은 모습이라서 외면하지 못하고 새 가족으로 입양해 '캔디'라는 이름으로 같이 살게 됐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둘이 그토록 닮았던 이유가 있었으니, 실제로 버디와 캔디는 한배에서 나온 친자매 사이였던 것이다.

둘 다 같은 보호소 출신이었던 것. 그 덕분인지 원래 파양 이후 사람을 잘 믿지 않던 캔디는, 버디를 만나고 금세 사회성을 되찾아 발랄한 성격으로 돌아왔단다.
흡사 일일드라마에 나올 법한 '출생의 비밀' 수준의 놀라운 우연이었지만, 마치 필연인 것처럼 버디와 캔디는 이제 둘도 없는 단짝 사이가 됐다고.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 강아지들은 서로 안 닮았던데" "둘이 같이 자는 것 좀 봐" "서로를 기억하는 걸까?" "둘 다 책임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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