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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서 길 잃어버린 오리 가족..시민들 너도나도 도와

도심 한복판에서 길 잃어버린 오리 가족..시민들 너도나도 도와
사진=instagram/@stay._.foolish (이하)

 

[노트펫]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길을 잃어버린 오리 가족을 보고 나서서 도와준 시민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냅니다.

 

최근 한 인스타그램 계정(@stay._.foolish)에는 "서울 실시간 길 잃은 오리 가족 부제: 엄마의 마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하나 올라왔는데요.

 

영상을 촬영한 '혜라' 님은 당시 엄마와 함께 서울 중구 장충단길 인근의 카페에 나와 있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길 잃어버린 오리 가족..시민들 너도나도 도와

 

그런데 갑자기 바깥이 소란스러워졌는데요. 무려(?) 7마리의 오리들이 줄지어 도심 한복판을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보아하니 엄마 오리가 앞장서고 새끼 오리들이 그 뒤를 따라가고 있는 모양인데요.

 

어딘가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지만, 아무래도 엄마 오리가 길을 잃은 듯합니다. 엉뚱한 건물 앞을 서성이다 차가 쌩쌩 지나다니는 차도로 향하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발생했는데요.

 

도심 한복판에서 길 잃어버린 오리 가족..시민들 너도나도 도와

 

다행히 지나가는 시민분이 우산으로 오리들이 차도로 향하지 않게 막아줬습니다.

 

하지만 오리 가족의 위험천만한 방황은 계속됐는데요. 그러자 약국의 약사님들이 오리들을 약국으로 들여보내 잠시 머물게 해줬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길 잃어버린 오리 가족..시민들 너도나도 도와

 

도심 한복판에서 길 잃어버린 오리 가족..시민들 너도나도 도와

 

새끼들은 어미만 보고 졸졸 쫓아다니고 있고, 어미도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인데요. 이 모습을 보고 혜라 님 어머니는 "오리 엄마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며 "엄마는 길을 잃고 싶었겠니"라고 한마디 하셨다는군요.

 

엄마들의 공감(?)도 잠시, 신고를 받은 구청 직원이 와서 오리 가족을 주변 하천에 풀어줬다는 후문입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길 잃어버린 오리 가족..시민들 너도나도 도와

 

도심 한복판에서 길 잃어버린 오리 가족..시민들 너도나도 도와

 

오리 가족은 어디에서 온 걸까요? 발견된 장소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에는 장충단공원이 있는데요. 사람은 걸어서 6분 정도 거리지만, 오리들이 온갖 자동차 소음과 가게 불빛으로 가득한 장충동 족발골목 거리를 지나며 길을 잃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길 잃어버린 오리 가족..시민들 너도나도 도와

 

도심 한복판에서 길 잃어버린 오리 가족..시민들 너도나도 도와

 

혹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지나 800m 떨어진 청계천에서 왔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아마 오리 가족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대모험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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