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실외 배변을 하러 나간 반려견이 새끼 고양이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지난 18일 캐나다 매체 'AM1150'에 따르면, 브래디 베르헤이그 씨는 시추 반려견인 '레이니(Laynee)'를 새벽에 밖으로 잠시 내보냈습니다.
레이니는 집 밖에서 볼일을 보는 개였기 때문인데요. 이상하게도 녀석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브래디 씨는 레이니를 찾으러 나갔습니다. 어렵지 않게 레이니를 찾았지만, 녀석은 집에 돌아오는 걸 완강히 거부했죠.
자세히 보니, 레이니는 덤불 아래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습니다. 덤불을 살펴본 브래디 씨는 희미하게 고양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덤불 아래쪽에선 레이니가 검은 새끼 고양이와 코를 맞대고 있었죠.
레이니가 발견한 새끼 고양이는 총 2마리였습니다.
녀석들은 브래디 씨에게 안기자마자 품을 파고들었습니다. 브래디 씨는 담요를 깐 상자 안에 고양이들을 넣고선 녀석들을 주시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고양이들이 울면 레이니가 바로 확인하러 갔다고 합니다. 아마 작은 아기들을 돕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어미 고양이를 염두에 둔 브래디 씨는 고양이들을 다시 덤불로 데려갔습니다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고양이들은 동물 보호소(BC SPCA Kelowna)로 옮겨졌습니다. 아마 녀석들은 어미 고양이로부터 버림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새끼 고양이들은 기생충 치료를 받았으며, 위탁 가족이 녀석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보호소 측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이들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레이니가 관심을 주지 않았다면, 고양이들은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레이니가 구해줘서 행운이었어", "똑똑한 레이니"라며 녀석을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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