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강아지들이 병원에 내원하게 되는 가장 많은 이유는 바로 피부병인데요.
그중 알레르기성 피부병이 가장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아이들이 알레르기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강아지 알레르기는 검사를 통해 어떤 원인이 있는지 파악하고, 아이가 먹는 사료의 종류, 간식, 환경에 대한 관리를 신경 써 주시면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알레르기 검사의 종류, 항목, 비용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알레르기 검사란?

강아지 알레르기 검사는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을 보일 때 그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를 위해 실시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피부병이 의심될 때 많이 진행하게 됩니다. 검사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혈액검사
•혈액을 채취하여 특정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항체 수치를 측정합니다.
•비교적 간단하며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상태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시행 가능합니다.
•1~2주가량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피부 자극 검사
•피부에 직접 항원을 주입하여 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혈액검사의 장점이 커서 잘 시행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혈액검사를 통한 알레르기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다양한 항목이 있고 그에 따른 비용도 다양합니다. 관련해서 아래 설명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알레르기 검사 항목
검사 항목은 검사기관 그리고 검사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참고하실만한 항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베이직 검사(60종, 대략 20만 원가량)
•음식 알레르기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양고기, 사슴고기, 칠면조, 밀가루, 쌀, 옥수수, 콩, 당근, 감자, 고구마, 토마토, 호박, 사과, 계란 흰자, 노른자, 우류, 치즈, 대구, 참치, 게, 세우, 연어, 고등어, 땅콩
•흡인성 알레르기
집 먼지 진드기(유럽, 미국), 굵은 다리 가루 진드기, 오리나무/자작나무, 개암나무, 플라타너스, 버드나무/미루나무, 참나무, 백송, 아카시아, 물푸레나무, 돼지풀, 참질경이, 쑥, 애기수영, 우산잔디, 오리새/큰조아재비, 후밀풀, 호밀, 양모, 깃털, 페니실리움, 플라도스포리움, 아스퍼질러스, 칸디다, 말라세치아, 벼룩, 바퀴벌레 등
확장 항목 검사(120종, 대략 30만원 가량)
•위 베이직 항목 포함
•음식 알레르기(총 70종)
멸치, 농어, 보리, 귀리, 메밀, 수박, 자두, 양배추, 딸기, 블루베리, 키위, 멜론, 망고, 바나나, 배, 파인애플, 오이, 브로콜리, 무, 시금치, 파프리카, 락토글로불린, 카제인, 버터밀크, 토끼고기, 홍합/조개, 청어, 정어리, 조, 밤, 아마씨, 감귤류 등등
•흡인성 알레르기(총 50종)
고기 진드기, 열대 진드기, 환삼덩굴, 향기풀, 갈대, 외겨이삭, 삼나무, 블란서 국화, 민들레, 명아주과풀, 미역취국화, 털비듬, 개미, 모기, 소표피, 라텍스, 고양이털, CCD 등
확장 항목 + 지연형 알레르기 검사(120종 + IgG panel 음식 알레르기 57종 추가, 40만 원 가량)
•위 항목 포함
•지연형 알레르기 검사(IgG panel)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당근, 샐러리, 버섯, 감자, 오이, 토마토, 가지, 사과, 바나나, 야자, 복숭아, 딸기, 감귤류, 망고, 키위, 효모, 아몬드, 옥수수, 호밀, 대구, 고등어, 연어, 참치, 가자미, 멸치, 송어, 굴, 가리비, 조개, 홍합, 랍스터, 게, 새우, 오징어, 계란 흰자, 노른자, 우유, 헤이즐넛, 잣, 참깨, 밤, 완두 콩, 땅콩, 호두, 피스타치오, 해바라기씨, 메밀, 보리, 쌀, 밀가루, 장어
▲강아지 알레르기 검사 이후 관리

강아지의 알레르기 관리는 먼저 알레르기 검사 후 그에 맞게 아이의 식단을 제공하고 환경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요.
예를 들면 닭고기, 소고기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의 경우, 그에 맞는 사료(오리고기, 연어 등)를 제공하거나 알레르기가 없는 단백질원으로 되어 있는 알레르기 사료(ex 로얄 캐닌 하이포알러제닉)를 제공하는 등의 식이 변화를 줍니다.
그리고 간식 또한 위 알레르기 원인을 제외한 간식을 선별하여 제공합니다.
환경적인 문제의 경우 집먼지진드기 관리, 곰팡이류에 대한 관리(창틀, 습한 곳 청소 등) 등 검사 결과에 따른 다양한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검사 후 수의사와 상담 하에 아이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데요. 보호자님께서 신중하게 관리만 해주신다면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 없이도 개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알레르기 치료는 관리 후에도 가려움증 등 증상 개선이 없는 경우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수의사 상담 후에 이뤄지게 되지만 최근에는 사이토 포인트와 같은 부작용 없는 주사 요법 등이 있기 때문에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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