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부산의 한 바이크 가게에 살고 있는 고양이 '삼색이'가 물어온 자그마한 물체가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줬습니다.
삼색이는 닉네임 '삼색이 아빠'님이 일하는 바이크 가게에서 지내고 있는 고양이인데요.

2017년 한 손님이 데려온 길고양이가 낳은 6마리 새끼 중 한 마리였습니다. 당시 가게 사람들은 바이크 가게가 고양이들이 살기 좋지 않다고 생각해 모두 입양처를 찾아줬는데요.
그중 유독 작고 힘이 없던 삼색이를 집중적으로 돌봐주다, 결국 정이 들어버려 가게 식구로 맞이한 것입니다.


당시 집사님이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면서 삼색이는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한동안 업로드가 뜸해 사람들의 기억이 점차 흐릿해져 가던 중, 최근 반가운 소식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SNS를 쉬던 집사님이 오랜만에 삼색이의 영상을 공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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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집사를 향해 쪼르르 달려오는 삼색이가 보이는데요. 입에 무언가를 물고 와 집사 앞에 살포시 내려놨는데, 그것은 바로 작은 참새였습니다.
이미 그동안 쥐와 참새를 선물(?)로 물어다 주곤 했었다는 삼색이. 그런데 신기하게도 참새는 다친 곳 하나 없이 멀쩡한 모습입니다.

아마도 길에서 신기한 새를 발견하고 집사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그대로 조심스럽게 물어온 모양인데요. 다행히 참새는 다시 밖으로 잘 돌아갔다고 하는군요.
사실 이 영상은 꽤 오래전에 찍었던 영상인데 추억 겸 이번에 업로드했다가 많은 관심을 받은 것입니다.
삼색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오랜만에 본 삼색이의 모습에 반가워 했는데요. 지금도 건강한 모습으로 센터에서 손님이 데려온 치와와나 길고양이와 신경전을 벌이며 흥미진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답니다.

종종 삼색이가 바이크 가게에 방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는데요.
집사님은 "보통 사장님이 새벽까지 가게에서 작업을 하시고, 제가 새벽 5시에 가게에 도착해서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거의 24시간 케어를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가게에 방문하는 손님들 사이에도 이미 삼색이는 유명하다는데요. 삼색이를 주제로 가게 스티커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삭막한 도심 한복판에서 여린 몸으로 태어났지만, 마음씨 좋은 사람들을 만나 나름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삼색이. 앞으로도 바이크 가게 식구들과 행복한 나날을 이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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