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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찾다가 폭발 사고로 '다리 불구' 된 군견...사람들 목숨 구한 희생

ⓒEjército Nacional de Colombia
ⓒEjército Nacional de Colombia
 

[노트펫] 폭발물을 찾던 군견이 폭발 사고로 불구가 됐다고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가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수컷 군견 '삼손(Sansón)'은 군인들과 함께 안티오키아에서 정찰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폭발물 탐지견인 삼손은 폭발물을 수색하던 중 비극적인 사고를 당했다고.

 

ⓒEjército Nacional de Colombia
ⓒEjército Nacional de Colombia

 

당시 삼손이 찾고 있던 폭발물은 녀석이 있는 지점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터진 폭발물은 삼손의 한쪽 다리를 앗아갔다는데. 녀석은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으나 다리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슬프게도 삼손은 다리가 파열된 상태로 자신의 군인 파트너인 카를로스에게 기어갔다. 대체 이 폭발물은 누가 설치했기에 이런 비극이 일어난 걸까.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당국은 무장단체 'ELN(Ejército de Liberación Nacional)'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길에 해당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약 6,000명 규모의 게릴라 무장단체인 ELN은 콜롬비아 정부와 크게 대립하고 있으며, 폭발물과 지뢰 등을 사용해 민간인을 위협하고 정부를 압박한다. 미국 국무부도 ELN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이번에도 폭탄 테러를 감행한 ELN 때문에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다. 다리를 크게 다친 삼손은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다.

 

ⓒEjército Nacional de Colombia
ⓒEjército Nacional de Colombia
 

 

삼손의 희생은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 당국은 지난 1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삼손은 더 이상 복무할 수 없게 됐지만, 삼손이 남긴 유산은 영원히 살아있을 겁니다"라며 녀석의 공을 치하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정말 억울한 일입니다. 장애견이 된 삼손에게 녀석을 아껴주고 존중해 주는 가족을 찾아주면 좋겠습니다"라고 간청했다.

 

다른 이들도 "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영웅을 잘 돌봐주세요", "너무 슬픈 소식이네요"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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