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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싸움 '미끼'로 쓰이다 입양된 강아지의 변화...'흉터는 남았지만'

ⓒTiktok/@observingniko
ⓒTiktok/@observingniko

 

[노트펫] 개싸움 '미끼'로 쓰이다 입양된 강아지의 변화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주에 살고 있는 22살 여성 니콜은 지난주 자신의 틱톡 계정 @observingniko에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Tiktok/@observingniko
ⓒTiktok/@observingniko

 

"녀석의 작은 눈이 얼마나 공허했는지 돌이켜보면 너무 슬퍼요. 사진으로는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없어요"라는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그녀의 반려견 '써니(Sunny)'의 입양 전 모습과 현재의 모습 담겼다.

 

입양 전 써니는 자그마한 온몸에 흉터가 가득했고, 눈빛은 생기가 없었으며 그녀의 표현처럼 공허해 보였다.

 

ⓒTiktok/@observingniko
ⓒTiktok/@observingniko

 

그러나 입양 후 써니는 전보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비록 얼굴에는 희미한 흉터 자국이 남아있지만, 이제 녀석에게는 평생 안전하게 지켜줄 니콜과 함께 과거의 상처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observingniko Replying to @stanky shitty ♬ Kids - Current Joys

 

보도에 따르면 써니는 생후 6~8주쯤 됐을 때 구조됐다. 니콜은 오빠와 함께 조지아주에 있는 동물보호소에 찾았다가 써니를 만났다.

 

그녀는 직원들로부터 써니가 개싸움에서 미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곳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강아지라는 얘기를 전해 듣게 됐다. 

 

ⓒTiktok/@observingniko
ⓒTiktok/@observingniko

 

그러자 그녀는 이 강아지에게 마땅한 삶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고, 녀석을 입양하기로 했다.

 

니콜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봐온 강아지 중 써니가 '가장 슬픈 눈'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이후 써니를 집에 데려온 니콜은 그제야 녀석의 흉터가 얼마나 심한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써니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흉터가 덮여 있었다. 그리고 정신적 트라우마는 녀석을 완전히 '돌'처럼 만들어 버렸다.

 

니콜은 "써니는 학대의 징후를 자주 보였습니다"라며 "음식에 대해 공격적이었고, 극도로 예민했으며 큰 개와 남자를 두려워했고,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경계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Tiktok/@observingniko
ⓒTiktok/@observingniko

 

니콜은 써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꽤 긴 시간과 많은 인내심이 필요했지만, 니콜의 노력 덕분에 써니는 다시 사람을 신뢰할 수 있게 됐다.

 

그뿐 아니라 익숙한 대형견들과도 잘 어울리게 됐으며, 다른 평범한 강아지들처럼 호기심도 왕성해졌다고. 이제 써니는 마트에 가는 걸 즐길 정도로 활발하고 자신감 넘치는 반려견으로 변했다는데.

 

니콜은 "써니의 흉터는 녀석이 전에 겪었던 일들을 영원히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며 "하지만 동시에 녀석이 얼마나 회복력이 강하고 의지가 강한지도 일깨워줍니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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