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동물보호소에서 입양간 몇몇 개들이 야산에 위치한 농장으로 보내졌다는 주장이 논란을 일으켰다.
사단법인 더가치할개 고수경 대표는, 인천시 서구에서 동물보호소 운영을 위탁한 A동물병원이 2023년 9월부터 안락사 대상 유기견 일부를 보호소 원장 지인이 운영하는 농장으로 입양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개들이 입양처리돼 마취당한 채 트럭에 실려 나갔다. 2년 가까이 서구청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단체에서 제공한 영상 속 개들은 좁은 뜬장 안에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모습이다. 먹이는 사료대신 냄비에 음식물쓰레기뿐이었다.
벽과 바닥을 철조망으로 엮어 만든 뜬장은 배설물이 아래로 떨어져 처리가 용이해 동물을 집단 사육하는 개 농장이나 번식장에서 주로 사용한다. 뜬장에서 사는 동물은 평평한 바닥을 밟지 못해 발바닥에 염증이 생기거나 관절 문제에 시달리며, 바닥에 발이 닿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게 된다.

이곳의 뜬장도 작은 판자가 깔린 곳을 제외하면 제대로 발을 디딜 곳이 없어, 실질적으로 개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매우 한정적이었다. 사진 속 개는 영양실조, 빈혈, 장기손상, 심장사상충 등 몸이 성한 구석이 없었다.
전염병 관리에도 취약해 개들이 파보바이러스에 걸리기도 했다. 이곳의 유기견 중 18마리가 파보바이러스에 걸려 10마리가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고 대표는 "농장주가 뜬장의 개를 잡아먹었다고 시인했다. 녹취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민원을 넣어 뜬장의 모든 개들을 다시 보호소로 데려왔다.
현재 사단법인 더가치할개는 관련 공무원 및 보호소 원장에 대해 직권남용, 직무유기,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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