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러닝 중 새끼 고양이에게 간택당한 여성의 사연을 1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시골 지역으로 이사 온 여성 케이틀린 콜먼은 지난 6월 말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달리기를 시작한 지 며칠쯤 지났을까, 그녀는 평소처럼 운동을 하다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됐다.


콜먼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그날은 제 핸드폰이 완전히 꺼진 날이었어요"라며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숲에서 울음소리가 들렸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대수롭지 않고 계속 달렸다는 콜먼.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처음 울음소리를 들었던 장소에 다시 오게 됐는데, 뒤에서 뭔가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게 됐다.
@kaitlyncruns Didn't even get to finish the run.... and now we have a cat? Two solid dog people and now here's Sam
♬ Carmen Habanera, classical opera(1283412) - perfectpanda
깜짝 놀란 그녀는 비명을 지르면서 돌아섰다. 그녀에게 다가온 건 다름 아닌 새끼 고양이였다. 나중에 '샘(Sam)'이라는 이름이 생긴 이 고양이는 콜먼을 보자마자 바로 달려 나왔다.


스스로를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콜먼은 녀석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다. 그녀가 망설이는 사이 샘은 그녀를 졸졸 따라오며 '간택'했다는 표시를 분명히 했다.

콜먼은 "녀석이 거기서 혼자 살아남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라며 "게다가 너무 작고 귀여워서 어떻게 안 데려갈 수 있었겠어요?"라고 말했다.


결국 콜먼은 샘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사실 콜먼은 집에서 대형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다행히 샘은 개들과도 금세 사랑에 빠져서 항상 꼭 껴안고 잔다는데.

평생 강아지만 키웠던 콜먼과 그의 남편은 샘을 위해 '새끼 고양이 키우는 법' 속성 코스를 수강 중일 정도로 열혈 집사가 됐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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