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현대미술관은 오는 1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개와 고양이의 시간 전(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7일 제주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친밀하게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동물 학대 및 유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이에 '개와 고양이의 시간 전(展)'을 통해 개와 고양이를 우리 삶의 소중한 존재로 여기고,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나아가 유기 동물의 문제를 함께 들여다보고자 한다.
전시는 ‘나는 고냉이’와 ‘우리 강생이’로 구분한다. 개와 고양이를 작품 속 뮤즈(Muse)로 등장시키는 작가들인 강지만, 고동우, 김다슬, 노석미, 안소희, 스튜디오 앤캣, 이경미, 정우재, 주후식 등 총 9명의 회화, 설치, 조각, 공예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와 함께 반려동물을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라 삶의 동반자로 인식해 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존과 상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보호센터와 협업해 동물보호센터에서 운영 중인 유기 동물 입양 캠페인 ‘날개를 달아줄개’를 소개한다. 입양 방법 안내, 입양 사연 전시 등으로 유기 동물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을 마련해 개와 고양이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너에게만 알려줄개', 야외조각공원에 준비한 '반려동물 사진관', 전시기간 중 매주 수요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ᄀᆞ치가개 미술관'을 운영한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차별 없는 사회 실현을 위한 기획 전시로 반려동물, 반려인 그리고 비반려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이야기들을 함께 들여다보고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 전(展)'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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