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신발 박스 속에 유기된 강아지 4마리가 묘지에서 발견됐다고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영국 포츠머스의 한 묘지에 방문했던 주민이 신발 박스 하나를 포착했다.
이 박스는 버려진 강아지들을 품고 있었다. 누군가 쓰레기를 버리듯 녀석들을 박스에 넣어 유기한 것이었다.
강아지들은 총 4마리로, 모두 수컷이었다. 동물 보호 단체 'RSPCA' 측은 이달 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눈도 못 뜬 어린 강아지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단체 측은 "이 아기들은 너무 이른 나이에 어미 개와 떨어졌습니다"라며 강아지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알렸다.
해당 소식에 분노한 사람들은 "불쌍한 아기들. 강아지들을 쓰레기처럼 버려놓은 사람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해", "이건 너무 슬프고 비인간적인 일이야", "이런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키울 자격이 없습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강아지들과 강제로 헤어졌을 어미 개를 측은히 여기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엄마 개는 괴로울 텐데. 엄마와 자식 모두에게 잔인한 일입니다", "어미 개의 기분이 얼마나 끔찍할지 상상하기 힘들다"라며 우려했다.
비록 강아지들은 어미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지만, 단체 직원들이 녀석들의 엄마가 됐다.
이들은 교대 근무 체계를 구축해서 손으로 직접 수유하며 살뜰하게 녀석들을 돌보는 중이다.
다행히도 강아지들은 인간이 물려준 젖병을 거부하지 않고 영양분을 잘 섭취하고 있다. 체중도 쑥쑥 늘어나고 있으며, 곧 눈도 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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