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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발견된 '상자' 개봉했더니...극한으로 마른 '강아지 세 마리' 발견

ⓒNinth Life Rescue Center
ⓒNinth Life Rescue Center
 

[노트펫] 산책로에서 비쩍 마른 강아지들이 담겨 있는 상자가 발견됐다고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그린즈버그에 위치한 산책로를 지나고 있던 한 시민이 내용물을 알지 못한 채 이 상자를 열었다는데.

 

상자 속에선 극심한 영양실조와 탈수에 직면한 강아지들이 더위를 견디고 있었다. 

 

ⓒNinth Life Rescue Center
ⓒNinth Life Rescue Center
 

 

상자에 유기된 강아지는 수컷 1마리, 암컷 2마리로, 총 3마리였다. 녀석들은 태어난 지 8주밖에 되지 않은 생명이었다.

 

가죽 밖으로 뼈가 다 드러났을 만큼 앙상한 강아지들. 녀석들의 이빨은 부러져 있었으며, 몸에선 찔린 상처가 발견되기도 했다.

 

동물 보호소 'Ninth Life Rescue Center'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홀쭉한 강아지들을 확인할 수 있다.

 

보호소 측은 "이런 상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질병 때문도 아니고 정말 굶주려서 이렇게 된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Ninth Life Rescue Center
ⓒNinth Life Rescue Center

 

더구나 강아지들은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몸으로 야외에서 무더위와 싸워야 했다. 녀석들이 구조될 당시 기온은 90℉(약 32.2℃)였다고.

 

보호소 관계자인 크리스틴 멘치오(Christine Menchio) 씨는 매체에 "강아지 3마리가 박스에서 뜨거운 숨을 내뱉고, 태양이 내리쬐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건 순식간이었을 겁니다"라고 추정했다.

 

ⓒNinth Life Rescue Center
ⓒNinth Life Rescue Center

 

현재 보호소는 강아지들이 건강하게 체중을 늘릴 수 있게끔, 한꺼번에 식사를 주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소량의 사료와 물을 급여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분노하면서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이들은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을 잡길 바랍니다. 아기들이 불쌍해요", "강아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너무 슬퍼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잔인하고 한심한지"라며 혀를 찼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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