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구조대를 보자마자 품에 와락 안긴 강아지의 사연을 지난달 2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몹시 추웠던 지난 1월의 어느 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경찰관들은 강아지 한 마리가 동네를 홀로 떠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녀석을 돕기 위해 멈춰서 재빨리 구조한 후 세인트루이스 스트레이 구조대(SRSL)에 도움을 청했다.
도나 로크만이 이끄는 SRSL 구조대는 현장으로 달려가 경찰관들에게서 강아지를 인계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나중에 '보위(Bowie)'라는 이름을 얻은 이 강아지는 로크만의 차에 타자마자 갑자기 그녀의 품에 안겼다. 그러더니 그녀의 어깨에 몸을 기댄 채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간의 생활을 짐작하게 하는 보위의 안쓰러운 행동에 로크만은 차를 타고 가는 내내 녀석을 안아줬다.
보위는 처음 만난 낯선 사람인 로크만에게 바로 마음을 열었고 그녀의 품에서 안정감을 느꼈다. SRSL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리는 이미 그를 사랑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구조 후 며칠 만에 보위는 임시 보호를 해줄 위탁 가정을 찾았다. 보위는 새로운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내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보위가 간 임시보호처에는 '라몬(Ramone)'이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있었다.
보위의 임시 보호자인 앤마리 테레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라몬은 그에게 완전히 반했어요."라며 "보위는 다른 개들과 노는 걸 좋아하고, 껴안는 걸 아주 잘해요!"라고 설명했다.

구조된 후 몇 달 동안, 보위는 헌신적인 위탁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지냈다. 아직 완벽한 입양 가정을 찾고 있지만, 보위의 보호자들은 곧 누군가 나타나 녀석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알아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보위의 임시보호처 지역 주민들 역시 모두 보위에게 반했다고. 지역 피자 가게인 이모스 피자에서는 보위의 입양비를 부담해 주겠다고 나서며 녀석의 입양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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