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위기를 감지한 천재견 덕분에 한 남성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NBC 워싱턴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의 동물 보호 단체 'Friends of Campbell County Animal Control'은 이달 초 한 교회에서 반려동물 입양 행사를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입양 가족을 찾고 있던 암컷 래브라도&핏불 믹스견 '시에나(Sienna)'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당시 시에나는 차분하게 사람들과 만나고 있었단다.
하지만 갑자기 사람들의 무리에서 빠져나왔다는 시에나. 녀석의 발걸음이 멈춘 곳에는 한 남성, 조시 데이비스(Josh Davis) 씨가 있었다.
시에나는 데이비스 씨의 발 앞에 조용히 앉아 무언가를 알리려는 듯 발을 그의 다리에 얹었다는데. 놀랍게도 시에나는 데이비스 씨가 발작하기 직전이라는 사실을 감지하고선 위기 상황을 알린 것이었다.
데이비스 씨는 뇌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였다. 이후 데이비스 씨는 집으로 가서 휴식을 취했으며, 큰 발작을 막을 수 있었다.
시에나는 발작을 감지하도록 훈련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으나, 이처럼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데이비스 씨의 아내는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는 시에나를 입양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강아지를 셋이나 키우고 있었기에 녀석을 키울 여유가 부족했다.
다행히도 시에나의 활약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입양 문의가 쇄도했다고.
녀석이 새로운 가족과 만나기까진 그리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뇌전증을 앓는 아들을 키우는 한 가정이 시에나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단체 측은 지난 1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시에나가 입양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서 기쁩니다"라고 밝혔다.
다수 네티즌은 "시에나와 가족이 행복하게 살기를", "가족과 함께 멋진 인생을 살렴", "녀석을 입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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