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강 한가운데에서 나타난 새끼 재규어가 낚시 중이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강을 건넜다고 지난 2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이달 초, 반더레이 라비와 그의 친구들은 브라질 판타날 습지의 강에서 낚시를 즐겼다. 배를 타고 해안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들은 물속에서 카피바라로 추정되는 동물을 발견했다.

라비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배를 조종하는 사람에게 그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어요"라며 "거기에 도착해 보니 그것은 카피바라가 아니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물속에서 홀로 힘겹게 헤엄치고 있는 새끼 재규어였다.


가까운 강둑을 바라보던 라비는 어미 재규어가 다른 새끼들을 데리고 물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 아마 녀석은 어미와 다른 형제들과 함께 헤엄치다가 뒤처진 것으로 보였다.
@vanderlei_rabi ♬ som original - Vanderlei_Rabi
새끼 재규어가 힘이 빠져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지 못할까 봐 걱정됐던 라비와 친구들은 녀석을 도와주기로 했다.


그들은 낚시 그물 하나를 이용해 지친 재규어를 들어 올렸고, 가까운 해안까지 태워다줬다. 도착한 새끼는 정신이 없는지 그물에 계속 매달려 있었다.

라비와 친구들은 근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어미 재규어와 새끼들을 자극하거나 겁주지 않도록 재빨리 자리를 피했다.
라비는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은 엄청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날 라비와 친구들의 행동은 생물학자 엔히크 아브라앙 샤를의 칭찬을 받았다.
그는 그들이 개입한 것이 옳았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재규어들은 수영을 잘하지만, 이 새끼는 실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였다는데.
다만 대부분은 구조가 꼭 필요한 것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야생동물을 구조하기 전 항상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새끼가 어미와 재회할 확률은 9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 일간지 G1 Globo News와의 인터뷰에서 "재규어는 후각이 매우 뛰어나고, 청력도 좋으며, 시력 또한 뛰어납니다"라며 "새끼 재규어는 발성 방법이 있기 때문에 어미가 새끼를 찾으면, 새끼는 어미를 부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둘은 소통할 수 있습니다"라며 "새끼가 어미를 부르면 어미는 새끼를 버리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