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칼에 14번 찔려도 인간을 믿은 개가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했다고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NBC 시카고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 'Paws chicago'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암컷 개 '유키(Yuki)'를 맡게 됐다.
당시 유키의 몸 이곳저곳에선 끔찍한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는데. 녀석은 칼에 맞은 상태였단다.
유키의 얼굴과 목, 등에는 칼로 찔린 상처가 14개나 있었다. 누군가 유키를 잔인하게 학대했으며, 이후 녀석은 보호소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호소 구조팀이 가장 놀랐던 건 참혹한 학대도, 눈 뜨고 볼 수 없는 상처들도 아니었다.
학대를 당한 상태에서도 여전히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은 유키의 모습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단다.
몸의 외상은 내부 장기 손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유키의 다친 몸과 마음이 회복되기 위해선 긴 시간과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했다.
그렇게 유키는 한 위탁 가족의 집에서 몸을 추슬렀다. 녀석은 다른 개와도 친해졌으며,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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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키는 완전히 회복됐다. 하지만 보호소는 유키의 입양 공고문을 게재할 필요가 없었다. 위탁 가족이 녀석을 입양하기로 한 것이다.
보호소 측은 지난 2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기쁜 소식을 전했다. 새로운 가족은 녀석한테 '보니(Bonnie)'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줬다. 자신을 보살펴 준 사람과 행복하게 살게 된 보니.
보니의 꽉 찬 해피엔딩에 기뻐한 네티즌은 "저는 이런 양상으로 위탁이 실패한 이야기를 좋아해요", "네가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랑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 "세상엔 선한 사람들이 있어"라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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