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죽은 줄 알았던 반려견과 4년 만에 보호소에서 재회한 견주의 사연을 지난 2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피플지(誌)가 보도했다.
사가라 가족의 소중한 반려견이었던 말티푸 '슈가(Sugar)'는 지난 2021년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자기 집에서 실종됐다. 가족들은 슈가를 찾기 위해 사방을 뒤졌고, 천 달러(약 136만 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슈가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점점 희망을 잃기 시작했다. 그때, 가족들은 한 남성으로부터 잊을 수 없는 전화를 받게 됐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해당 남성은 가족들에게 전화해 "강아지가 시속 70~80마일(시속 약 112~128km)로 달리는 차에 치이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에게 그 소식은 너무나도 잔혹했지만, 사랑하는 슈가가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하지만 최근 사가라 가족은 보호소를 통해 슈가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사가라 가족이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슈가의 정보를 확인하던 중 사가라 가족에게 연락하게 된 것이다.
가족들은 지난 4년간 슈가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러나 누군가가 슈가를 납치한 후 방치하다 결국 유기한 것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가족들 품에 돌아온 슈가는 예전처럼 건강하지 않았다. 보호소에 도착했을 때부터 슈가는 저체중에 병약한 상태였다.
가족들은 슈가를 병원에 데려갔고 4기 심장병과 4기 신장병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슈가가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앞으로 남은 생애 동안 따뜻한 보살핌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가라는 "저는 슈가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만끽하고 매우 행복합니다"라며 "이건 제가 상상도 못 했던 부활과도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슈가는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왔고, 적어도 남은 생애 동안 온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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