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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지나간 후 죽어가던 고양이들 목숨 구해줬더니...'어깨에서 안 떠나'

ⓒCalep Screpn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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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폭풍이 지나간 후 죽어가던 고양이들이 목숨을 구해준 사람의 어깨에서 떠나지 않는 모습이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고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몇 년 전,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 심한 우박 폭풍이 몰아쳤다. 요란한 폭풍이 지나간 후 집 주변을 걷던 남성 칼레브 스크렙넥은 풀밭에서 젖은 털 뭉치를 발견했다.

 

ⓒCalep Screpn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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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간 그는 그것이 털 뭉치가 아니라 온몸이 젖어 얼어붙은 새끼 고양이 두 마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Calep Screpn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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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렙넥은 어미 길고양이가 다른 새끼들과 함께 이사를 하면서 실수로 이 두 녀석을 남겨두고 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즉시 새끼 고양이들을 안아 들어 따뜻한 집 안으로 데려왔다. 배불리 음식을 먹이고 담요로 감싸주자 녀석들은 긴 낮잠에 빠져들었다.

 

ⓒCalep Screpn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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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렙넥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들은 오랫동안 잠을 자고 천천히 기력을 회복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처음에 고양이들은 낯선 환경을 조금 무서워했다고. 하지만 이틀쯤 지나자 스크렙넥을 믿을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 그의 곁에 꼭 붙어있기 시작했다.

 

ⓒCalep Screpn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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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렙넥은 "저는 거의 2주 동안이나 녀석들과 소파에 함께 있었어요"라며 "그들은 정말 저를 혼자 두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고양이들에게 '씨씨(Cici)'와 '누누(Nunu)'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추위에 떨고 있던 아픈 고양이들은 이제 누구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고양이로 변신했다.

 

ⓒCalep Screpn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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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렙넥은 녀석들에게 토스카나의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 함께 나들이하러 가곤 한다고. 밖에 있을 때도 씨씨와 누누는 그와 떨어지고 싶어 하지 않아 꼭 어깨에 올라타 있다는데.

 

그는 "어깨에 새끼 고양이를 태우고 다닌다는 이유로 저는 금세 '미친놈'이라는 평판을 얻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스크렙넥은 자주 밖에서 작업하는 예술가인데, 씨씨와 누누는 그의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그들은 스크렙넥의 무릎에 앉거나 어깨에 올라타 스크렙넥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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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씨씨와 누누는 성묘로 성장했다. 세월이 흘러 몸집은 커졌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것은 스크렉넥을 향한 녀석들의 애정이다.

 

비록 지금은 너무 커져 어깨에 제대로 앉을 수조차 없지만, 지금까지도 두 고양이는 그의 어깨에 올라오는 것을 좋아한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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