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동물보호소에서 가장 오래도록 남아있는 강아지를 위해 초등학생들이 100통이 넘는 편지를 써준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냅니다.
지난 21일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도도에는 미국 시카고 초등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가 소개됐는데요.

동물보호소에서 지내던 '프래니'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3년 전 한 가정으로 입양에 성공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파양돼 다시 보호소로 돌아와야 했다고 하는데요.
파양돼서 다시 보호소에 입소한 동물들은 다시 입양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래니도 긴 세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는데요.

비록 보호소 사람들은 프래니와 지내면서 녀석을 더 좋아하게 됐지만, 정작 프래니에게 필요한 새로운 입양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강아지 입양을 장려하는 활동을 하는 한 틱톡커가 보호소에 들렀다가 프래니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장난감을 물고 달려와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 모습에 틱톡커도 프래니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데요.
프래니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그는, 시카고 지역의 초등학교들을 돌아다니며 프래니를 위해 편지를 써달라고 부탁했답니다.
그 결과 무려 100통이 넘는 편지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초등학생들은 저마다 프래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리고 글을 남겼습니다.

프래니가 편지의 뜻을 알 수는 없겠지만, 그 대신 이 편지들은 프래니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드디어 프래니에게 위탁가정이 생긴 것입니다.

프래니는 위탁가정에서 사람들과 함께 먹고 자며 반려견으로서의 삶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준비를 마치면, 진짜 입양가족을 만나게 됐을 때 버려질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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